[비교시승] 잘 나가던 ‘셀토스’가 만난 복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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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하이브리드(좌)와 셀토스(우)./사진=전민준 기자

지난 7월 출시 이후 매월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복병을 만났다. 그것도 내부에서 말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니로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는 체급·파워트레인 모두 다른 셀토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생 첫 차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셀토스와 니로 하이브리드를 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진 디자인과 크기에서 호평을 받은 셀토스가 우세를 보였는데 내년부터 니로 하이브리드 보조금이 대폭 줄어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과연 두 차는 어떤 매력을 갖고 있었을까. 

◆셀토스의 강렬함, 니로 하이브리드 제압 

기자가 두 차를 만난 건 지난 8일 오후 서울 잠실한강시민공원에서였다. 첫 인상은 셀토스의 압승이었다. 디자인은 사람마다 주관적인 차이가 크지만 현대적이면서 강렬한 인상의 셀토스가 눈에 확 들어왔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올해 2월 연식변경을 거쳐 나왔지만 스포티지 이미지를 이어받았다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 한 느낌이었다. 

니로 하이브리드 디자인에서 안도할 만한 것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센슈어스에 넣은 보석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니로 하이브리드에서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안개등도 셀토스보다 세련된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이미지는 셀토스가 인상적이었다. 

후면부도 마찬가지다. 니로 하이브리드 후면부는 단순했다. 약간 우는 듯한 느낌도 있다. 반면 셀토스는 전면부의 강인한 인상을 그대로 이어갔다. 니로 하이브리드를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땐 분명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셀토스와 같이 놓고 보니 느낌이 달랐다. 

◆경제성에서 우위는?

니로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역시 연비다. 이는 셀토스를 고민하다 니로 하이브리드를 결국 선택하는 이유다. 이날 시승코스는 잠실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평까지 왕복 150㎞로 대부분 고속도로로 구성된 구간이었다. 갈 때는 셀토스를 올 때는 니로 하이브리드를 탔다. 

이날 기자가 탄 셀토스는 1.6가솔린 터보엔진 및 7단 DCT 변속기를 탑재한 4륜구동 노블레스 트림이었다. 최고 출력이 177마력에 최대 토크가 27.0㎏·m다. 차량이 다소 가볍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시속 100㎞를 훌쩍 넘는 고속 주행에서도 기대 이상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핸들링이나 브레이크 반응도 즉각적이어서 만족스러웠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연비는 13㎞/ℓ를 기록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1.6리터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105마력을 낸다. 여기까지는 평범하지만 엔진 출력축과 맞물린 전기모터가 43.5마력을 더 보탰다. 전체 시스템 출력이 141마력에 달해 웬만한 2.0 중형차를 넘보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체감출력도 이런 수치를 앞섰다. 내연기관은 출발하면서 점진적으로 회전수를 보탰다. 연비는 20㎞/ℓ로 셀토스보다 7㎞/ℓ 높았다.

셀토스의 공간은 전장만 4375㎜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전폭 1800㎜, 전고 1615㎜, 휠베이스 2630㎜다. 니로 하이브리드의 전장은 4355㎜, 전폭 1805㎜, 전고 1545㎜에 휠베이스는 2700mm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에서 셀토스를 앞선다. 그러나 전고가 낮기 때문에 전체 트렁크 공간 활용성은 떨어질 수 있다. 
셀토스(좌)와 니로 하이브리드(우)./사진=전민준 기자


◆ 니로 하이브리드, 경제성 앞세워 셀토스 위협 

셀토스와 니로 하이브리드를 고민하는 소비층. 특히 국산 소형 및 준중형SUV를 선택지에 둔 소비층은 가격에 민감하다. 셀토스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지만 최고트림 풀옵션 기준으로 3200만원에 이르는 가격은 부담스럽다. 니로 하이브리드 공식 가격은 2993만원이고 보조금을 받을 경우 2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게다가 연비도 니로 하이브리드가 셀토스보다 효율적이다. 셀토스에 맞먹는 성능을 가졌으면서 경제적인 구매가 가능한 니로 하이브리드는 분명 2019년 말 셀토스의 새로운 복병이다.
 

전민준 minjun84@mt.co.kr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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