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미세먼지에 ‘숲세권 아파트’는 부르는 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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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 인접한 수도권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김창성 기자
미세먼지 공포가 사계절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숲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숲이나 공원 등 녹지 공간은 먼지를 걸러주고 산소를 공급할 뿐 아니라 정서 안정에 좋은 아름다운 조망과 산책로 등 운동 공간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 조차 숲과 공원을 낀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녹지가 귀한 강남구에서 대모산을 낀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2016년 3.3㎡당 평균 분양가 4137만원에 공급되며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입주가 임박해오자 웃돈이 10억원 이상 붙었다. 대모산과의 거리에 따라 호가가 2억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포보다 먼저 숲을 내세운 지역은 ‘서울숲’이 있는 성동구 성수동이다. 층과 향에 따라 한강과 서울숲 조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성수동은 고급 아파트 단지가 경쟁하듯 들어서고 있다.

2011년 ‘갤러리아 포레’ 이후 잠잠하던 서울숲 주변은 2017년 ‘성수동 트리마제’, 2021년 완공 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까지 숲세권 인기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이 단지들은 뉴욕, 런던 등 세계적인 도시일수록 공원 및 숲 근처에 부촌이 형성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업이 진행된 곳이다.

용산의 경우 미군기지 이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미군이 자리하던 부지가 용산가족공원으로 계획되면서 주변 집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9·13부동산대책 이후 1년간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이 용산구(26% 상승)로 조사됐다.

2017년 분양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전용률이 낮은 주상복합임에도 일부 세대가 3.3㎡당 4000만원을 넘는 고분양가로 나와 논란이 됐지만 1순위 당해 지역 마감됐다.

이밖에 경기도에서는 분당 정자공원, 광교 호수공원, 일산 호수공원 근처가 지역 대장주 역할을 하며 인천에서는 송도 센트럴 파크 주변 단지들이 인천시 시세를 이끈다.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일수록 교통망이 좋고 생활이 편리한 반면 맑은 공기와 자연환경에 대한 선호도 강하다”며 “공기가 좋은데다 조망도 예쁜 공세권, 숲세권 아파트가 주택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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