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이엘케이, 새 주인 어디 없나요

 
 
기사공유
/사진=이미지 투데이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이엘케이가 공개경쟁 입찰방법으로 인수합병(M&A) 매각에 나섰다. 지난 8월 M&A공고 이후 이번이 두 번째지만 여전히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엘케이는 11월8일 M&A 매각 재공고를 공시했다. 매각 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다. 입찰방법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이거나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이다.

지난해 말 이엘케이의 연간 사업보고서를 감사해온 삼정KPMG는 계속기업가정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이엘케이의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올 3월 이엘케이에 대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식시장에선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이엘케이가 거래소에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을 하면서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2020년 4월9일까지 약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상태다.

이엘케이는 지속된 적자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있다. 2015년부터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이익결손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까지 이익결손금은 지난해보다 2.85% 늘어난 1673억원이며 유동부채는 881억원에 달한다.

이엘케이의 대규모 적자와 유동자산을 크게 웃도는 유동부채로 인수자 측에선 상당한 금액을 투입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엘케이는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채무 연장·변제가 정지되면서 채무에 대한 원리금이 연체된 상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사채는 각각 469억원, 125억원에 달한다.

반면 유동자산과 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각각 626억원, 30억원에 불과했다. 부채 대비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과 유동자산이 많지 않아 채무 연장이나 대환이 필요한 상태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손실로 각각 395억원, 15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자본잠식률은 101%에 달했다. 

지난 1999년 이엘코리아 주식회사로 설립된 이엘케이는 그동안 터치스크린 패널(TSP)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해온 기업이다. 2007년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해 국내외 전자회사에 패널을 공급하는 등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해왔지만 설비투자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면서 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이엘케이는 2012년과 2013년 두 해에 거쳐 900억원에 가까운 자본적 지출(CAPEX)을 단행했지만 2015년부터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81.85상승 21.1118:01 12/06
  • 코스닥 : 628.10상승 10.518:01 12/06
  • 원달러 : 1189.60하락 0.618:01 12/06
  • 두바이유 : 64.39상승 118:01 12/06
  • 금 : 63.02상승 0.2918:01 12/06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