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정몽규, 아시아나항공 타고 비상할까

 
 
기사공유
정몽규(오른쪽 두번째) HDC그룹 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야심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빛을 낼지 초미의 관심사다.

13일 부동산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를 함께 통매각 하는 게 원칙이다.

정 회장은 이번 인수 작업을 통해 기존 호텔, 레저, 면세점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내 관광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주택사업에 의존했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주택 경기 악화에 대비한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사업 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영역을 넓혔다. 2006년 영창악기 인수를 시작으로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은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또 지난해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를 보유한 부동산114를 인수하며 디벨로퍼의 초석을 다졌고 지난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 경영권도 사들여 사명을 ‘HDC리조트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자체개발, 인프라 개발 등에서 나아가 레저·상업시설 개발, 임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HDC현대산업개발의 행보는 사업구조가 국내 주택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서다. 전체 매출에서 주택 사업의 비중이 90% 수준이고 주택 경기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

주택 사업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대내외 분석과 의견이 모아진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 포트폴리오 전략이 적합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6월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산총계는 4조4000억원, 보유 현금성 자산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1.4%로 대형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이다.

정 회장은 이번 행보에 대해 자심감이 넘쳤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로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를 통해 HDC그룹은 항공 산업 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끌어내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가 미래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81.85상승 21.1118:01 12/06
  • 코스닥 : 628.10상승 10.518:01 12/06
  • 원달러 : 1189.60하락 0.618:01 12/06
  • 두바이유 : 64.39상승 118:01 12/06
  • 금 : 63.02상승 0.2918:01 12/06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