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홍콩은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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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내에서 시위를 벌인 반정부 시위대 참가자들이 12일 경찰들의 진압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홍콩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12일 홍콩 지하철과 도심 곳곳이 마비됐다. 경찰은 대학 캠퍼스 안까지 진입해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강제 진압에 나서고 있어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홍콩 시내 주요 지하철역과 도로에서 돌, 가솔린, 폭탄, 바리케이드 등을 이용한 교통 방해 시위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몽콕, 사이완호, 퉁충, 카이펑 등 주요 역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출근길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사틴역에서는 고령의 승객이 선로 중간에서 내려 역까지 걸어가다가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산소마스크를 쓰고 부축을 받기도 했다.

AFP통신은 이날 시내 금융 중심가에서 수천명의 사무실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플래시몹'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유를 위해 싸우자", "홍콩과 함께"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홍콩 시민이 12일 경찰들에게 붙잡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이와 관련해 홍콩 경찰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립대학 기숙사 인근에 집결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학생들은 자른 나무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으며 대응했다. 주요 역 등에서 검문을 실시, 승객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에 따르면 학생들은 홍콩대와 중문대 사이 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과기대 캠퍼스에서는 한 경찰이 여학생을 체포하려다 학생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경찰들로부터 무차별적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을 마비시키려는 급진적인 행태는 지극히 이기적이다"며 "홍콩 각계각층 사람들은 각자 자리를 지키고 폭력과 급진주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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