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사이즈를 위한 대표 쇼핑몰 ‘육육일공공(6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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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면접 때 입을 정장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던 고객이 저희 오프라인 쇼룸에 방문해 정확히 치수를 재고 자신에게 맞는 옷을 구매해갔어요. 나중에 그 분이 자기 취직됐다며 고맙다고 연락이 왔어요.”

기성복 표준 사이즈보다 큰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입는 사람들은 선택지가 좁다. 대부분 옷들이사이즈만 크게 키워놨을 뿐 어떤 스타일이나 몸에 잘 맞는 핏을 추구하기 힘들다.

육육일공공 김지양 대표 ( 카페24 제공 )

2015년 오픈한 플러스 사이즈를 위한 여성의류 전문몰 ‘육육일공공’은 그런 고객들을 대변한다. 모든 사람이 외모나 체형, 사이즈로 인해 차별받거나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내세운다.

육육일공공을 운영 중인 김지양 대표는 2010년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패션쇼인 ‘풀 피겨드 패션위크(Full Figured Fashion Week)’에서 처음 모델로 데뷔했다. 

그 뒤 한국으로 돌아와 2012년 플러스 사이즈를 위한 속옷 쇼핑몰을 창업했다. 이후 2014년 육육일공공이라는 이름으로 플러스 사이즈 패션 컬쳐 매거진을 창간한 이듬해 같은 이름의 쇼핑몰을 오픈했다.

이 쇼핑몰을 알린 대표 상품은 허리 라인을 강조한 페플럼 스타일의 원피스 및 블라우스와 H라인 스커트이다. 김 대표는 “스커트 정장 한 벌이 꼭 필요한 때에도 허리 34인치 이상은 아예 입을 수 없다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서 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H라인 스커트의 경우 30부터 38인치까지 5개 사이즈로 판매했다. 이들 상품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펀딩을 받아 자체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상품들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텀블벅을 통해 펀딩을 진행 중인 브라렛과 팬티 세트다. ‘더 많은 여성에게 더 많은 속옷 선택권을’이라는 모토로 1번~6번(시중 S~3XL)까지 제작된 브라렛과 팬티는 시중에 판매 중인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가장 다양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브라렛은 와이어가 없는 순면 소재로 개인의 체형에 따라 뒤쪽에 연장후크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브라렛 뒤쪽에 어깨끈을 걸 수 있는 3개의 고리를 부착해 사이즈에 맞게 어깨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도록 해서 실용성을 높였다. 

마찬가지로 순면을 사용하는 팬티는 배꼽을 덮는 정도의 하이웨스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다리 쪽에 붙는 라인을 깊게 파서 착용감을 높였다. 

육육일공공 홈페이지

두번째는 슬랙스다. 26인치부터 최대 42인치까지 사이즈를 갖춘 육육일공공 슬랙스는 신축성이 좋고 허리가 편하면서도 핏은 살렸다.

세번째는 비키니 수영복이다. 플러스 사이즈 고객들도 해외여행을 갔을 때 꾸며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를 갖췄다.

육육일공공의 대부분 상품들은 김 대표 스스로 필요에 따라 구상된다. 페플럼 원피스, 브라렛 및 팬티, 슬랙스, 비키니 등이 모두 그렇다. 옷 사이즈 문제로 입지 못했거나 불편했던 점들을 개선하면서도 스타일과 편안함을 유지하는데 집중한다. 

“유행 아이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베이직 아이템을 많은 편”이라며 “예쁜 옷도 중요하지만 입었을 때 편안한 옷들을 다루려고 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 쇼핑몰은 플러스 사이즈 시장을 적극 공략한 덕에 2015년 창업한 뒤 매년 꾸준히 20% 가량 매출이 성장하는 중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육육일공공은 국내서 안정적으로성장해 입지를 다진 뒤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SNS를 통해 해외에서도 구매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육육일공공이 선택권이 필요할 때 찾는 쇼핑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쇼핑몰에서는 특히 사이즈와 스타일에 대한 선택권을 주고 싶어요. 캐주얼에서부터 모던한 정장, 특별한 날 입는 파티복, 수영복은 비키니를 입을지, 원피스로 할지, 속옷도 란제리를 입을지 기본적인 이너웨어를 고를지 등 다른 쇼핑몰이나 포털에서 플러스 사이즈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선택권이 없을 때 ‘여기에는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고 싶어요.”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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