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선 착공 소식에 강북 일대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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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성동구 왕십리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계획 수립 11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교통망이 취약하다고 평가받았던 강북·노원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월28일 동북선 경전철 기공식을 가졌다. 2008년 서울시내 7개 경전철 노선을 건설하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승인된 지 11년 만이다. 동북선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북선은 상계-하계-월계-미아사거리-고려대-제기동-왕십리 등 16개 정거장이다. 총 연장 13.4km로 모든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며 사업비는 1조4361억원에 달한다.

동북선이 완공되면 상계에서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는 4호선 상계역에서 출발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왕십리로 이동해야 하며 총 37분가량 소요된다. 또 미아사거리역에서 강남 선릉역까지 버스로 50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은 동북선 왕십리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면 30분대로 크게 줄어든다.

동북선 착공이 임박하면서 강북구, 노원구를 중심으로 집값도 오름세다. 하계역 인근 ‘하계청구 1차’ 전용면적 84㎡는 올해 8월 6억4500만원에 실거래돼 올 초보다 최대 1억원 뛰었다. 강북구에선 수유동의 ‘수유 벽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가 9월 4억8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5월(4억500만원)보다 7500만원 올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북서울꿈의숲 일대 집값도 들썩인다. 특히 북서울꿈의숲을 끼고 있는 월계로를 따라 동북선 정류장이 다수 정차해 주변이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북서울꿈의숲 동측에 자리한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84㎡ 매매가가 지난 9월 8억원을 찍었다. 주변에 ‘꿈의숲 아이파크(2020년 12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2019년 9월)’ 등 대단지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상승이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양천구 목동-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건설되면 강남북 균형발전이 가능해져 강북권 아파트 가치가 크게 뛸 것”이라며 “강북권은 정비사업 추진이 더뎌 앞으로 대부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여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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