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현대·기아"… 출고정체에 미소짓는 후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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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대형SUV시장을 뒤흔든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출고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한때 월 판매량이 2000대 수준까지 떨어졌던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3000대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여전히 긴 대기시간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판매정체에 빠진 대형SUV 팰리세이드에 대한 노조와의 증산합의 후 계획에 맞춰 이를 이행하고 있는 상태다.

팰리세이드는 올해 1~2월 각각 5903대, 5769대가 팔린 뒤 3월 6377대, 4월 6583대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5월 3743대, 6월 3127대로 급감했다. 바로 다음달인 7월에는 3660대로 재차 판매량이 회복되는 듯 했으나 8월 2304대, 9월 2241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은 308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현대차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출시 전 사전계약에서만 2만대를 넘어섰다. 출시 8개월여 간 누적계약 대수가 9만대를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결국 현대차는 노조와의 합의로 증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긴 대기시간을 기다리지 못한 팰리세이드 고객 2만여명이 이탈한 뒤였다.

현대차 측은 노조와의 증산합의 후 출고적체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증산합의 후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증산계획에도 여전히 팰리세이드의 구매는 ‘하늘의 별따기’다. 현대차 영업점의 한 관계자는 “지금 계약해도 6개월 이상 소요된다. 다른 고객들처럼 일단 계약을 걸어놓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며 “무슨 트림을 하던 상황은 같다”고 말했다.
쉐보레 트래버스. /사진=쉐보레
최근 출시된 기아차 모하비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2283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모하비도 계약 후 출고까지 수개월이 필요하다.

이달 출고가 본격화되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포드 익스플로러 등 후발주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포드 익스플로러는 초도물량이 완판되며 대형SUV 성공 방정식이 통하는 분위기다. 업체들은 원활한 출고를 위한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출시를 기점으로 대형SUV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트래버스, 익스플로러 등은 후발주자임에도 초도물량 완판 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요는 충분하다. 앞으로는 누가 더 빨리 차를 출고하느냐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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