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불안할 땐 '짧고 굵게'… 초단기 자산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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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갈 길을 잃은 투자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은 금융상품에 자금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정기예금과 머니마켓 펀드(MMF)에 28조원이 유입됐다.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40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4조5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금리는 1%대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올 들어서만 71조원이 유입됐다. 

◆갈 곳 잃은 투자금… 정기예금·MMF 북적

지난 9월 은행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정기예금 금리는 연 1.57%(신규취급액) 지난 1월(2.01%)보다 0.44%포인트 떨어졌다.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예금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만기 1년 이내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머니마켓 펀드(MMF)에도 돈이 몰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MMF 설정액은 120조8225억원으로 전월 말(115조4389억원)보다 5조3836억원가량 늘었다. MMF 설정액은 이달 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순자산총액도 지난달 말 116조5999억원 수준에서 이달 7일 현재 122조625억원으로 5조4626억원가량 늘었다.
 
MMF는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할 때 자금을 잠시 넣어두는 창구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국고채 등의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반등해 MMF의 수익률이 높아진 점이 자금 유입의 요인이 됐다고 평가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고채 등의 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는 MMF에 자금이 유입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줬을 것"이라며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시장 금리도 올라 MMF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출금 자유롭고 이자 쏠쏠한 '파킹통장'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입출식통장, 파킹통장도 인기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데다 자유롭게 돈을 뺄 수 있어 단기자금을 굴리는 투자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SC제일은행의 ‘마이줌 통장’은 2017년 10월 출시 이후 현재 잔액이 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별 예금의 최종 잔액이 고객 설정액보다 높으면 설정액에 연 1.0%의 금리를 상품이다. SC제일은행은 설정액을 초과하는 돈에도 0.5%의 이자를 제공한다. 수시로 돈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입출식통장인 만큼 매일의 이자를 합산해서 그 다음달 원금에 이자를 주는 구조다.

우리은행의 ‘삼성CMA 보탬통장’은 삼성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동한 파킹통장이다. 첫 가입 때 500만원 이상을 넣으면 연 0.9%의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의 ‘신한 주거래 S20 통장’은 200만원 내에서 최고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 스타트통장’은 최대 100만원 잔액 내에서 1.0%의 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은 ‘NH1934 우대통장’을 팔기 시작했다. 최고 금리는 3.0%에 달한다.

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에 돈을 묶어놓아도 1% 내외의 이자를 받기 때문에 짧게 돈을 굴리는 파킹통장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파킹통장의 금리 조건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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