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충격의 한국야구, 올림픽 진출마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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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0-7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 후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프리미어12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올림픽 진출권을 무난히 낚아챌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 대표팀에 변수가 발생하면서 꼬이는 모습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0-7 대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패배다.

경기 전에는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선발투수 김광현이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는 사이 타선은 단 5안타에 그치며 단 1점도 뽑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한국의 도쿄 올림픽 출전에도 의문부호가 생겼다. 한국은 호주, 대만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 팀 중 이번 슈퍼라운드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조별라운드 3전 전승(호주, 캐나다, 쿠바)에 이어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전까지 승리(5-1)하며 슈퍼라운드 2승 무패로 공동 1위에 오른 상태였다. 슈퍼라운드 기록에는 조별라운드 전적도 포함되기 때문에 한국은 1승을, 호주는 1패를 안고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호주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프리미어12 공식 트위터

그러나 대만이 이날 한국을 잡은 데다 호주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유리한 상황이 한순간에 깨졌다.

각 팀이 2~3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한국은 '우선' 2승1패 공동2위(일본)로 세 팀 중 가장 앞선 상황이다. 이어 대만이 1승2패로 4위, 호주가 1승3패로 공동5위(미국)를 기록 중이다.

한발 앞서있으나 방심은 금물이다. 대만은 추후 미국, 호주를 만나고 호주는 오는 16일 대만과의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는 만큼 호주-대만의 경기가 사실상 양 팀의 올림픽 진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멕시코, 일본을 상대해야 한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12일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3-4로 일격을 맞긴 했으나 역시 조별라운드를 전승으로 통과한 데다 '개최국'이라는 강력한 이점을 등에 업고 있다. 최악의 경우 한국과 대만, 호주가 모두 2승3패로 전적 동률을 이뤄 복잡한 계산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으로서는 지난 패배의 충격을 하루 빨리 딛고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오는 15일 멕시코전까지 시간이 남은 점은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여전히 대표팀에는 이번 시즌 KBO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무난한 올림픽 진출을 위해서라도 한국에게는 '빠른 1승'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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