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관련주 광풍?… 최대주주 지분털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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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선 '흑사병 관련주'로 이글벳, 삼성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 인트론바이오, 우정바이오 등이 꼽힌다. 일각에선 지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테마주처럼 최대주주가 지분털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보건위원회는 2건의 폐렴 전염병을 확인했다. 이 환자들은 네이멍구(내몽고) 자치구 시칠린골연맹 출신으로 베이징 차오양구의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며 질병관리 및 예방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숙주동물인 쥐에 기생하는 진드기나 벼룩을 매개체로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감염됐더라도 발병 이틀 이내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전날 이글벳이 중국 흑사병 발생 소식에 장 막판 주가가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글벳은 유일하게 살인진드기 등에 대한 동물진드기 구제재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일각에선 이번 흑사병 관련주로 지목된 이글벳의 최대주주 일가가 또 다시 지분 매각으로 차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이글벳은 ASF 확산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하자 지분을 팔아 거액의 차익을 챙겼다. 지난 9월20일 이글벳 최대주주인 강태성 대표이사는 보통주 30만주를 주당1만600원에 매도했다.

이외에도 강 대표이사 아버지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강승조 회장과 그의 부인 김영자 감사도 같은 날 주당 1만600원에 보통주를 15만주씩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이글벳은 ASF 테마주와 분류되면서 연일 상승 흐름을 나타냈지만 최대주주들의 지분 처분을 계기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소액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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