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에도 못 웃는 한전… ‘전기요금 현실화’ 힘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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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전력이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4분기 연속 적자’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적자폭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기요금 현실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전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23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여름철 냉방기 전력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기판매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회성 ‘깜짝실적’일 뿐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것은 아니란 평가다.

흑자폭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연간으로도 흑자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한전은 3분기 대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는 2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올해 역시 1년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분기 흑자폭이 줄어든 만큼 2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전은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요금 현실화를 비롯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오는 28일 이사회에서 전기요금 체계 개편 관련 로드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선 한전이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각종 전기요금 특례할인 제도 폐지 논의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종 전기요금 특례할인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

산업부가 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자 김 사장은 “정부와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정부도 양보할 수 없는 선이 있을 것이고 저희 의견과 똑같지 않을 텐데 11월 한전 이사회가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논의해 간극을 좁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특례 할인 규모는 1조1434억원이다.
 

이한듬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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