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전혀 새로운 게임 생각해 달라”… 독한 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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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존의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독한 혁신을 강조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SK가 보유한 자원 가치를 과거나 현재 가치로 판단해서는 안되고 미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단순히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줄여서 이익을 내는 형태의 게임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게임을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특히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해선 “현재 상태에다 디지털을 조금 더하는 게 아니라 '굴뚝 기업에서 아예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하겠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성장을 좇겠다. 적자가 나도 상관없다. 시가총액을 높이는 전쟁을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기존 자원을 3년 이내에 다 없애겠다’ 거의 이 정도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정학적 불안과 급속한 기술변화로 세계 경제와 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강력한 혁신밖에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만큼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이달 초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와 베이징대 등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9’에서도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여러 지정학적 이슈들이 전례없는 리스크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불안정이 세계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소셜 미디어, 인공지능, 머신 러닝 같은 첨단 기술들의 급속한 변화 역시 인류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들을 안겨주고 있다”고 급변하는 경제상황을 진단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변화의 상황에서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 진화·전환·확장, 자산 효율화, 인적자본 확보 등 딥 체인지의 모든 과제들이 도전적인 만큼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지금까지 최고경영자(CEO)는 ‘결정권자’, ‘책임자’로만 인식됐으나 앞으로는 딥 체인지의 ‘수석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듬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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