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수건 짜낸' 카드사, 수익 다각화가 답이다

 
 
기사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7개 전업카드사 3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 인하라는 악재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한 모습이다. 대부분 카드사가 비용절감에 나서며 ‘짜내기’ 전략을 구사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할부금융·리스 등 사업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3일 현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의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조2822억원으로 작년(1조281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에도 실적선방에 성공했지만 내년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카드업계는 올해 8000억원의 손실이 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카드 사용량이 전년보다 늘어 적자 발생액의 일정 부분을 상쇄했고 마케팅 활동 축소·인원 조정 등 비용 절감에 나선 결과다.

다만 업계에서는 비용절감에는 한계가 있다고 호소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대부분 카드사는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대형사는 비용절감과 함께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중소형사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여신협회장 역시 지난 14일에서 지난 “신용카드업의 핵심인 지급결제 부분은 이미 적자상태”라며 “비용절감과 새로운 수익권 발굴 등 각고의 노력으로 버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업계 ‘둔화’… “할부금융·리스자산 등 수익다각화 필요”

카드 본업인 결제 사업 분야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대안으로 할부금융·리스자산과 대출성 신용카드채권 등 수익 다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사업다각화로 실적선방에 성공한 대표적인 카드사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신용카드사 현황 점검 및 이슈 분석 -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과 신용카드사의 향후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이후 할부금융·리스자산 성장률은 총채권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용판매자산 규모는 전년 말 대비 3.8% 줄었지만 대출 및 할부금융자산이 각각 2.6%, 6.7% 증가하며 전체 총채권규모는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인 111조3000억원을 유지했다. 상반기 기준 7개 카드사 합산 할부금융·리스자산 규모는 10조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3.6%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성장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두 회사를 제외한 5개 카드사의 레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하락했으나 신한카드는 4.7배에서 5.1배로 KB국민카드는 4.8배에서 5.3배로 레버리지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양사의 자동차 할부금융자산 규모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서연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자동차 할부금융자산의 경우 비교적 연체율이 낮은 고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간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담보확보를 통해 대손부담이 제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레버지리배율을 고려해 성장 속도를 조절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심혁주 simhj0930@mt.co.kr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100%
  • 0%
  • 코스피 : 2170.25상승 32.918:01 12/13
  • 코스닥 : 643.45상승 6.5118:01 12/13
  • 원달러 : 1171.70하락 15.118:01 12/13
  • 두바이유 : 65.22상승 1.0218:01 12/13
  • 금 : 64.92상승 0.9118:01 12/1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