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北 금강산 최후통첩에 “정부와 협의해 문제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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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현대그룹은 북한이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의 시설을 철거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데 대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정부와 협의해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아산은 이날 “금강산 관광 문제는 반드시 남북 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기사를 통해 “우리는 11월11일 남조선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우리의 금강산을 민족 앞에 후대들 앞에 우리가 주인이 되여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 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거기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도는 전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 시설 철거 등 관련 상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잘 협의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좋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최후통첩’으로 인해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산은 현재 해금강호텔, 온정각(동관·서관), 온천 빌리지, 옥류관, 구룡마을 등 총 9개의 부동산 자산을 금강산지구에 보유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3일 해당 시설들을 둘러본 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8일 대북 통지문을 통해 금강산 관련 실무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바로 다음날 대남 통지문을 보내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하자며 제안을 거부했다.

정부는 지난 5일 공동점검단을 파견하겠다는 2차 통지문을 보냈으나 북측은 서면 협의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회담을 거부하고 있다.
 

이한듬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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