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타이베이형무소, 흔적 없는 조명하 의사 순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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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하 의사가 순국한 옛 타이베이 형무소의 유일한 흔적인 외벽. /사진=박정웅 기자
스물넷의 나이에 순국한 조명하 의사는 일제강점기에 대만에서 일왕의 장인인 육군대장을 처단했다.

1924년 5월14일 타이중에서 비수에 독을 묻혀 구니노미야 육군대장을 단죄했는데 구니노미야는 1929년 1월27일 독이 온몸에 퍼져 숨졌다. 조 의사가 단검으로 일제의 육군대장을 처단한 것이다.

조 의사는 현장에서 잡혀 타이중 경찰서로 압송돼 취조를 받았다. 같은 해 6월14일 타이베이 형무소로 이송돼 수감 중 7월18일 사형선고를 받았다. 3개월 뒤인 10월10일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15일 타이베이 형무소 자리였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공사 중 철망 틈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박정웅 기자
조 의사가 순국한 타이베이 형무소는 현재 외벽 말고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유일한 흔적인 형무소 외벽은 타이베이 지하철(레드노선, 탐수이-신이 라인) 동문(東門)역 3번 출구 인근에서 만날 수 있다.

동문역 융캉제는 젊은 타이베이인들의 명소로,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아쉽게도 조 의사가 순국한 이곳을 한국인은 흔치 않다.

지난 3월 촬영한 타이베이 한국학교에 자리한 조명하 의사 흉상. /사진=양소희 여행작가
옛 형무소는 대만의 입장에서 작은 고적(古蹟) 안내판만 만들었을 뿐 그 안에 조 의사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우리 정부가 별도로 제작한 것도 없다.

타이베이에서 조 의사의 모습은 흉상으로 타이베이 한국학교에서 만날 수 있다.
 

타이베이(대만)=박정웅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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