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세우지 마!" BBC 진행자, 무리뉴에 '현실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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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조제 무리뉴. /사진=로이터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새 수장으로 부임한 가운데, 토트넘 팬인 현지 방송 진행자가 무리뉴 감독에게 조언을 건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한 뒤 약 12시간 만에 무리뉴 감독 부임 소식을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축구에서 손꼽히는 거물급 지도자다. 그는 FC포르투(포르투갈)를 시작으로 첼시(잉글랜드), 인테르(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위업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데다 지난 2009-2010시즌에는 인테르를 이끌고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제기되더니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지나친 수비축구와 선수들과의 불화 등으로 연이어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최근의 실패 영향인지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 감독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듯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부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조제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렇다(YES)'라는 반응이 48%로 '아니다(NO)'라는 응답(52%)보다 약간 적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매체 BBC는 이날 자사의 유명 TV·라디오 진행자인 니할 아르샤나야케의 조언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니할 아르샤나야케는 평소 방송과 SNS 등을 통해 토트넘 팬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온 인물이다.

아르샤나야케는 이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이 스퍼스(토트넘의 애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3가지가 따라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무리뉴 감독에게 '버스를 세우지 말 것'을 경고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감독 시절 좋은 선수단을 이끌면서도 지나친 수비축구를 구사해 타 팀 팬들로부터 '골문 앞에 버스를 세워놨다'라는 조롱을 듣곤 했다.
아르샤나야케는 "텐 백을 세우지 말라. 공격적이고 신나는 축구를 선보여 달라"라며 "당신의 신념과 반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토트넘 팬들)는 수천억원이 들어간 홈 경기장에서 흥미진진한 축구를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가 무리뉴 감독에게 요구한 두 번째는 '겸손'이었다. 아르샤나야케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도 이를 이해해야 한다"라며 "겸손함과 매력을 보여달라. 공격성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는 '트로피'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모두 포체티노 감독을 사랑했다. 하지만 포체티노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지 못한 단 한 가지는 우승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포체티노 휘하에서 토트넘이 성장했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게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아르샤나야케는 3가지 조언을 건낸 뒤 무리뉴 감독을 향해 "당신이 이 세 가지를 모두 보여준다면, 우리는 아마 포체티노에게 보냈던 사랑만큼 당신에게 사랑을 보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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