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요'에 비상 걸린 일본 열도… '4000만명 방일'도 빨간불

 
 
기사공유
방일 여행객이 줄면서 한산해진 인천국제공항 오키나와 수속처. /사진=뉴스1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급감하면서 일본 지방지역에서는 연일 비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지방 도시들은 한국인 방문객의 감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두드러지는 곳은 지방 공항과 항공사다. 매체는 지난 여름까지 한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던 오이타현 구니사키시에 위치한 오이타 공항 국제터미널이 폐쇄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 저가항공사 티웨이항공이 지난 8월부터 오이타와 한국의 3개 도시를 잇는 항공편을 전부 운영 중단했기 때문이다.

오이타 공항은 국제 터미널에 약 13억엔(한화 약 141억원)을 투자해 증축했으나 한국인 감소로 약 3개월 만에 폐쇄해야 했다.

이밖에 요나고 공항은 지난 2017년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방일유객공항’으로 인정받아 국가의 지원으로 공사비 약 16억5000만엔을 들여 확장 리노베이션 공사를 했다. 그러나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무용지물이 됐다.

에히메현 마쓰야마 공항에서는 주 3회 운행하던 한국 항공편이 감편, 운행중지됐다. 때문에 에히메현 담당부국의 간부가 직원들에게 사비로 한국행을 의뢰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탑승 목표 인원수를 만들기 위해서다. 현 부처 내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겨울 성수기인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3월 말까지 한일 항공편은 주 707편으로 지난 여름 성수기(3월 말~10월 말)에 비해 40% 이상 감소했다.

오이타현 벳부시에서 세키야 리조트를 운영하는 하야시 다이치로 사장은 "한국 여행객이 지난 7월 이후 지난해 보다 약 90% 감소했다"라고 토로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일본 관광청이 목표로 잡았던 '2020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에도 차질이 생겼다. 일본 정부는 관광업 성장 전략을 내세워 2020년을 기점으로 2030년까지 6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매체는 방일 한국인이 감소하면서 내년 4000만명 목표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일본 관광청이 발표한 지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5%나 감소한 19만7300명이었다.

더불어 10월 총 방일 외국인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감소한 249만7000명이었다. 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처럼 한국인 여행객이 줄면서 일본 관광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일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10월 73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매체는 그러나 "중국 의존에는 리스크도 있다"라며 지난 2012년 중국과 일어났던 센카쿠 열도(중국명 다오위댜오) 분쟁을 언급했다. 당시 중일 관계가 악화되며 같은 해 1년 간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전년 수치에 미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매체는 한국과 중국의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미국, 유럽 등에서 방일 관광객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81.85상승 21.1118:01 12/06
  • 코스닥 : 628.10상승 10.518:01 12/06
  • 원달러 : 1189.60하락 0.618:01 12/06
  • 두바이유 : 64.39상승 118:01 12/06
  • 금 : 63.02상승 0.2918:01 12/06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