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NRDO' 콘셉트 내세워 내달 9~10일 IPO 수요예측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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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22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전략을 소개했다./사진=뉴시스
1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공모금을 통해 신약개발에 매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정규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초기 연구와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을 이으며 환자에게 가치를 주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임상 중인 신약물질의 최적화와 후기 임상개발 역량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산·학·연에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갖고 임상시험을 외주해 규모가 큰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업이다. NRDO는 빠른 사업화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브릿지바이오의 공모 주식 수는 70만주로 공모가 밴드는 7만~8만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490억~560억원이다.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552만5181주로,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3868억~4420억원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된다. 성장성 특례 상장은 기업이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상장 주간사나 투자은행이 추천해 기업공개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브릿지바이오 상장 주간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다만 상장 뒤 6개월간 주가가 부진할 경우 해당 주간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 주식을 되사야 하는 풋백 옵션이 들어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7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물질 'BB7-877'을 11억유로(약 1조46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시키면서 코스닥 상장 절차에 속도를 냈다. 이는 설립 4년 만에 이룬 쾌거로 바이오벤처기업들이 거둔 성과들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거래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2월에도 대웅제약에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질환 신약물질인 'BBT-401'을 기술이전시키며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계약금 및 임상, 허가 기술료 등까지 약 4000만달러 규모로 대웅제약은 'BBT-401'에 대한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총 22개지역 품목허가 및 사업권리, 전세계 독점생산·공급권을 확보했다.

'BBT-4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앞으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에 'BBT-401'의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BB7-877'과 'BBT-401'에 대한 기술이전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이 발생한다. 올해 매출액 약 559억원과 영업손실 5억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매출 약 827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으로 첫 흑자 달성을 전망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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