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vs –14%’ 안 가니 덜 왔지만… 일본여행 고개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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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시즌·항공편 복원, 개별여행 중심 반등세 움직임

인천국제공항의 한산한 일본행 수속장. /사진=뉴스1
10월 양국을 서로 오간 한·일 여행객 수가 모두 감소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방한 일본인은 24만85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 반면 방일 한국인은 19만7300명으로 65.5% 급감했다.

특히 10월 방일 한국인 감소폭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대치다. 또 국민들의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인 지난 7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7.6%, 8월 -48.0%, 9월 –58.1%, 그리고 10월 –65.5%로 불매운동의 매운 열기가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3배 적은 방한 일본인, 방일 한국인 3개월 연속 역전

주목할 점은 방일 한국인과 방한 일본인 수의 역전 현상이다. 방한 일본인이 감소하긴 했지만 수에선 방한 일본인(24만8541명)이 방일 한국인(19만7300명)을 앞질렀다.

최근 2년 간 방일 한국인(2017년 714만명, 2018년 754만명)이 방한 일본인(231만명, 295만명)보다 3배가량 많은 점에서 이례적이다. 전체 인구수에 비해서도 한국인이 훨씬 많게 일본을 찾았다. 그런 흐름이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이 본궤도에 오른 지난 8월부터 역전됐고 10월까지 이어졌다.

일본 불매운동 이미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다만 유니클로가 히트텍 10만장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에 국민이 몰리면서 ‘노 재팬’ 분위기가 풀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행업계에서도 ‘샤이 재팬’과 대체지 여행 피로에 일본을 선호하는 개별여행객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날씨가 추워지는 료칸시즌이 임박하면서 일본여행은 ‘한파’를 딛고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까지 추가됐다.

◆료칸시즌·항공편 복원, 일본여행 반등세 조짐?

일본여행 반등세 분위기는 항공편에서 감지됐다. 일부 항공사들이 운휴에 들어간 노선에 대한 운항을 재개하고 감편 운항을 복원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

이와 관련해 일본 국토교통성의 당국자는 지난 13일 "모두 4개 노선에 증편 계획이 있다. 지금까진 감편 일변도였는데 (한국에서)과도하게 일본을 피하는 움직임이 누그러지고 있다"면서 방일 한국인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일본 당국자의 수사이긴 하나 일본여행 반등 전망에 무게가 실린 배경도 됐다.

일부 여행업계도 조심스럽게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여행 대체지로 거론된 홍콩이 송환법 시위사태 장기화로 일본여행층을 흡수하지 못했고 대만은 현재까진 수용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일본여행을 좋아하는 층이 워낙 많아 자유여행 중심으로 일부 반등세가 예상된다”라고 귀띔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상용(비즈니스)을 제외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방일 한국인 수를 유지한 건 개별여행객 중심의 샤이 재팬층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면서 “패키지는 90% 이상 감소했지만 일본을 찾는 개별여행객 비중이 전체의 80% 가까이 된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웅 parkjo@mt.co.kr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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