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화제의 리니지2M 직접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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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심리스 로딩으로 차별화
-등급별 클래스·아가시온으로 육성속도 달라져
-충돌처리기술, 퀘스트 구조, 커스터마이징 요소 부재 아쉬움

리니지2M 초기화면. /사진=머니S DB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간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잡을 게임은 없을 것.”

리니지2M을 공개했을 당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했던 말이다. 당시 리니지2M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택진 대표는 최고창의력책임자라는 직함으로 무대에 올랐다.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심리스 로딩, 4K UHD(울트라HD)급 풀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에서 선보이는 충돌 처리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 원채널 오픈월드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픈 첫날 리니지2M에 접속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보급형 가운데 최신형 기기로 플레이에 돌입했다. 오전 8시임에도 불구하고 접속환경은 쾌적했다. 사전 캐릭터 생성을 하지 않아 추천서버인 오필리아를 선택해 접속해야 했다.

초반 캐릭터를 고르는데만 5분여를 고민했다. MMORPG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리니지 시절을 떠올리며 엘프 궁수를 선택했다. 클래스명은 ‘엘븐 스카우트’로 5레벨(실버 레인저·고급), 40레벨(문라이트 센티넬·희귀), 65레벨(세리엘·영웅), 80레벨(베오라·전설) 순으로 나눠졌다. 

게임은 기존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기존 MMORPG가 탈것이나 소환수의 성능 차에 따라 진행속도에 차이를 보였다면 리니지2M은 퀘스트 이름 옆에 직접 이동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옮겨갈 수 있었다. 한동안 해당 기능을 모르고 있다가 레벨10이 돼서야 우연히 발견했다.

5레벨이 되면 첫번째 전직(고급등급)클래스를 획득할 수 있다. /사진=머니S DB
소환수 개념의 아가시온의 경우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순으로 나눠졌다. 아가시온의 등급에 따라 경험치 보너스, 은총 소모량, 최대 소지 무게, 데미지, 명중 등 혜택이 다르며 서포트 스킬에 따라 스턴, 마나회복, 마법 공격 면역, 체력 회복, 속성저항 증가 등의 추가 효과도 다르게 구성됐다. 패키지 상품을 통해 상위 클래스와 아가시온을 얻을 수 있고 무과금 유저도 레벨업을 통해 단계별 등급으로 클래스를 획득 가능하다.

원거리 공격인 만큼 사냥을 통한 미션 클리어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화살이 떨어지자 즉각 공격이 중단돼 게임을 수차례 다시 껐다가 켜고 나서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화살은 장비상점이 아닌 잡화상점에서 판매했다.

25레벨까지는 스킬북을 구입하며 여유있게 육성이 가능했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지금까지 죽지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빨간물약(체력회복제) 덕분이었는데 오토(자동사냥)를 돌리다보니 회복제가 없어 몬스터에게 죽기가 일쑤였다. 사망하면 아이템을 드랍하는 등의 패널티가 있는데 ‘회복의신녀’를 통해 1일 3회 아이템 및 경험치를 복구할 수 있었다.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퍼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공격받고 있을 때 푸시알람을 제공받을 수 있어 재빨리 대처할 수 있다. 희귀 이상의 클래스가 아니라면 물약을 100개 이하로 들었을 때 쭉 모니터(PC버전)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를 추천한다. 리니지2M에서는 전투중에도 주문서를 통해 마을로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텔레포트가 가능하다.

무과금을 전제로 플레이 해본 결과 장단점 몇가지를 찾아볼 수 있었다. 심리스 로딩을 통해 원하는 지역에 곧바로 텔레포트할 수 있고 초반 100% 가량의 경험치 퀘스트 보상으로 20레벨까지는 빠른 레벨업이 가능했다. 갤럭시 A90 5G 기기로 장시간 플레이 해도 발열이 적을 만큼 최적화에 공을 들인 점도 주목할 만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 같은 육성보조 아이템을 대거 제공해 초중반까지 다양한 버프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리니지2M 플레이 화면. /사진=머니S DB
다만 기존 MMORPG와 유사하게 퀘스트에 의존한 게임성이 큰 차별성을 갖진 못했다. 아가시온과 클래스 뽑기로 출발부터 다른 선상에서 시작한다는 점은 무과금 유저가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 밖에 없는 요소로 부각된다. 단계가 높아질 수록 강화확률이 줄어들고 실패할 경우 아이템이 증발되는 리니지식 요소가 그대로 구현됐지만 신규유저의 경우 보지 못하고 지나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았다.

엔씨가 자랑하는 충돌처리기술 역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충돌처리기술은 각 캐릭터, 몬스터, NPC에 공간감을 부여해 각자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기능이다. 해당 기술로 인해 마을에서 시작하는 대기 인원이나 퀘스트 보상을 위해 NPC를 클릭할 때 이른바 ‘막자’(일부러 캐릭터의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동이 수월치 못했다.

리니지2만의 게임성을 계승하며 양대 애플리케이션(앱)마켓 1위로 올라선 리니지2M은 반복적인 퀘스트 설정과 클래스 업그레이드가 아니면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이 없는 측면에서 기존 MMORPG가 갖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과금요소를 배제한 채 게임성 측면으로만 접근한다 해도 콘텐츠의 다양성 면에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모바일만으로 플레이해본 결과 아직은 최신기술의 도입이 스마트폰이라는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기에는 부족해보였다.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퍼플로 PC버전을 즐겨야 비로소 명확한 리뷰가 가능해 보인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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