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한달간 3조 팔아치운 外人…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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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원 이상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8개를 팔아치웠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주식 3조554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중 코스피에서만 3조1752억원을 팔았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58%(12.24포인트) 하락했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2조3097억원을 순매수하며 그나마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8개 종목에 대해 매도가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242억원, 삼성전자 우선주(시총 3위)는 115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무려 3381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밖에 네이버 1674억원, 셀트리온 2415억원, 현대모비스 271억원, LG화학 12억원, 신한지주도 319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뤄졌다. 범 10위권인 포스코(시총 11위)도 1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총 ‘톱10’ 중 주식을 사들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916억원)과 현대차(73억원) 2개뿐이다.

이런 외국인 투자 방향은 홍콩 반정부 시위 사태와 맞물린 미중 협상의 불확실성 확대에 더해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신흥시장(EM)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밸런싱은 지난달 27일부터 적용됐으며 EM 내 MSCI 국내증시 비중은 12.2%에서 12.1%로 낮아졌다.

코스피는 지난 2일 2091.92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 대비 3.96포인트(0.19%)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3094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방어했지만 외국인은 전날도 3922억원을 순매도해 18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MSCI EM 지수 리밸런싱 이슈가 종료됐지만 홍콩 사태 재점화 등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중 반영된 MSCI 비중 조정 관련 물량과 홍콩 인권법을 계기로 다시 부각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이유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과 15일 관세 부과 관련 불확실성은 현 시점에서 불안감을 자극하는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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