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0년 스마트폰 트렌드

 
 
기사공유
/사진=삼성전자

빠르고 접히고 DSLR 뺨치는 스마트폰 온다
내년 스마트폰 키워드 5G·폴더블·카메라


2019년 스마트폰은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되고 ‘접었다 펼치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전체시장 규모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면서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IT자문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2019년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은 전년대비(18억1340만대) 3.2% 줄어든 17억4310만대가 출하될 전망이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신기술이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기가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과 효용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휴대전화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저점을 찍은 뒤 2020년 17억6880만대, 2021년 17억7550만대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시장에서 5G단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0%에서 2023년 56%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 했다.

쪼그라드는 스마트폰시장의 반전을 이끌 키워드는 5G, 폴더블폰, 카메라 등으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올해 처음 선보인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사용자의 지갑을 열 것으로 예상했다.

◆진짜 5G는 내년부터

2020년 스마트폰 트렌드를 논할 때 가장 뜨거운 주제는 5G다. 국내에서 4월3일 처음 상용화된 5G 는 LTE보다 2만원 가량 비싼 요금을 내면서도 5G망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왔다. 올 연말에는 3.5㎓ 대역망 구축이 인구대비 95% 수준에 이르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5G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노원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무는 “연내 5G 기지국은 23만개를 달성하고 인구대비 95%의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가 출시되면 5G시장은 더 확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커버리지와 별도로 5G 속도 문제도 내년을 기점으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그간 국내 5G는 3.5㎓만을 제공해 ‘반쪽짜리 5G’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이통3사는 2020년 28㎓ 초고주파(mmWavw) 대역과 5G 단독규격(SA)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제조사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단말을 출시하면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 전망이다. 28㎓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현재 5G 속도의 2배 이상, LTE 속도보다 8~10배 빠른 통신이 가능해진다.

2020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1(가칭)과 LG전자의 V60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다. 이 부품은 28㎓ 대역과 3.5㎓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하며 비단독규격(NSA)과 SA를 동시에 지원한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자료=가트너

◆폴더블폰, 내년엔 다르게 접는다

2019년 처음 등장한 폴더블폰은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면서 동시에 가격하락이 이어져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현재 시판된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이 유이하다. 다만 메이트X은 중국 내수시장에서만 출시됐고 제품 완성도도 크게 떨어져 사실상 갤럭시 폴드가 독주하는 상황이다. 

큰 이목을 끌지 못한 폴더블폰은 내년 2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적지 않은 이슈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IT기기의 성패는 통상 2세대에서 판가름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이 폴더블폰 시장을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가장 먼저 폴더블폰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단말은 모토로라 ‘레이저’(Razr)다. 모토로라는 20여년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레이저를 폴더블폰으로 재구성해 내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레이저 폴더블은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과 달리 조개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클램셸’ 방식을 도입해 휴대성을 크게 높였다. 다만 ▲스냅드래곤 710 AP ▲128GB 저장공간 ▲251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해 성능이 한세대 이상 뒤쳐졌음에도 가격이 170만원에 이르는 점은 아쉽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폴드의 후속으로 클램셸 방식의 폴더블폰을 고려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2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에서 클램셸 방식을 적용한 갤럭시 폴드2(가칭)을 깜짝 공개했다. 이 제품의 펼친 화면은 6.7형으로 레이저 폴더블과 비슷하지만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865, 12GB 램, 512GB 저장공간을 갖춰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화웨이, 애플, 샤오미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클램셸 방식의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으며 LG전자도 확장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는 등 2020년 스마트폰은 본격적인 폼팩터 전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더 많이 더 또렷하게… 인덕션은 어쩌나

수년 전부터 이어진 카메라 성능의 업그레이드도 2020년 스마트폰의 트렌드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후면 카메라에 초광각, 망원 카메라는 물론 비과시간법(ToF. 피사체에 발사한 적외선이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공간정보를 표현하는 방식), 광학줌 카메라 등을 탑재하면서 한차원 높은 성능을 갖추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11 프로는 이런 흐름을 잘 반영한다. 아이폰11 프로는 후면에 초광각, 광각, 망원 카메라를 정사각형 모듈에 배치했으며 저조도 환경에서 깨끗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야간모드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보다 한차원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서 ToF 기술을 도입했고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S11에서 5배 광학줌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초 유럽특허청(EUIPO)에 ‘스페이스줌’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스페이스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카메라 렌즈를 가로로 배열한 뒤 잠망경원리를 적용해 얇은 스마트폰에도 탑재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가 늘어나면서 제조사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미 출시된 아이폰11 프로는 ‘인덕션’을 닯은 카메라모듈로 혹평을 받았다. 권진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현재 언더패널카메라(UPC. 스마트폰 패널 아래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식) 등의 기술 확보를 진행 중이다”며 2020년 스마트폰 카메라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상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2호(2019년 12월10~1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257.61하락 9.6411:05 01/23
  • 코스닥 : 686.01하락 2.2411:05 01/23
  • 원달러 : 1166.60상승 211:05 01/23
  • 두바이유 : 63.21하락 1.3811:05 01/23
  • 금 : 64.26하락 0.0111:05 01/2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