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타는 현대차 직원… 'GV80' 놔두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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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사진=전민준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GV80’의 직접 경쟁모델로 볼보 ‘XC90’를 지목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와 XC90는 웅장한 프리미엄 SUV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현대차가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와 직접 경쟁하기 전 볼보를 우선 넘기로 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국내 마케팅부서는 최근 GV80와 XC90 등 수입 SUV 비교테스트를 진행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GV80의 디자인과 성능은 볼보의 이미지와 상당히 닮아있다”며 “가격도 겹쳐 두 모델이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차종을 열어두고 테스트 한다”고 전했다. 

웅장한 느낌을 지향하는 XC90와 GV80는 차체 크기부터 비슷하다. 전장은 GV80가 4945㎜, XC90가 4950㎜며 전폭은 GV80가 1975㎜, XC90가 1960㎜로 큰 차이가 없다. 전장과 전폭은 차체 크기를 좌우하는 요소다. 

벤츠 GLE 전장은 4930㎜, 전폭은 2020㎜로 GV80와 각각 15㎜, 60㎜ 차이난다. BMW X5 전장은 4922㎜, 전폭은 2004㎜로 GV80와 각각 23㎜, 44㎜ 차이가 있다. GV80와 XC90의 전장과 전폭이 각각 5㎜, 15㎜ 차이나는 것과 비교하면 GV80과 GLE, X5의 격차는 크다.

GV80와 XC90은 전면부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비슷하다. 세련미를 강조한 GLE나 스포티함을 나타내는 X5와 다르다. 

XC90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프레임 사이즈를 확대했고 측면 윈도우 및 하부 도어 몰딩과 조화를 이루는 수직 크롬 바로 구성된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강인하고 다이내믹한 인상이다. GV80도 전면부에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그릴과 매시 그릴을 적용해 웅장한 최고급 SUV를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온다.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췄다는 평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웅장함과 웅장함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XC90와 GV80의 경쟁은 XC90 하위트림과 GV80 상위트림 대결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볼보 XC90 D5 하위트림 ‘모멘텀’의 가격은 8030만원으로 첨단운전보조시스템과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다. 상위트림인 ‘인스크립션’과 차이점은 실내 고급소재와 일부 편의사양뿐이다. 볼보는 상위트림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하위트림까지 확대 적용하는 추세다. 실제 볼보 전 라인업의 하위트림은 동급 국산차와 동일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XC90 하위트림은 GV80 상위트림과 비슷한 옵션을 갖췄다”고 말했다. GV80 디젤 상위트림 가격은 8000만원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가격은 이달 중 정식 출시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성능에선 GV80의 출력과 토크가 각각 274마력, 60㎏.m로 XC90보다 각각 39마력, 11.1㎏.m 앞선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GLE는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며 “볼보도 마찬가지지만 국내에선 이제 막 도약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GV80와 XC90 둘 중 하나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민준 minjun84@mt.co.kr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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