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따라 잡은 광진구 아파트값… 이유는?

 
 
기사공유
광진구 자양동의 한 노후주택가에서 바라본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더샵스타시티. /사진=김창성 기자
미분양 털고 강남 생활권 등 재조명… 각종 개발호재에 미래가치 부각


정부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요동치는 모습이다. 인기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역시 오름세가 지속됐다. 최근 이 같은 흐름에 광진구도 가세했다. 그동안 시장의 관심이 적었던 광진구는 인기지역인 마포 아파트값을 따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용했던 광진구 아파트값 약진은 어디서 기인했을까.

◆마포 아파트값 따라 잡은 광진

마포구는 최근 서울 아파트시장에서 손꼽히는 인기지역이다. 마포는 한강과 가깝고 종로·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편리하다. 또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공항철도와 수십여개의 시내·광역버스 노선까지 지나는 곳이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반면 광진구는 그동안 시장 인기지역과 거리가 멀었다. 한강과 가깝고 지하철 2·5·7호선이 지나 대중교통이 편리한데다 롯데백화점과 어린이대공원 등 편의시설과 녹지시설도 갖췄지만 시장의 관심은 광진구의 바람과 정반대였다.

그랬던 광진구에 최근 변화의 기운이 감지됐다. 올해 광진구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뛴 것. 그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잠실·강남 접근성과 한강변 입지까지 재조명 됐다.

특히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마포구를 뛰어 넘어 서울 강북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가격대로 형성됐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에 따르면 KB부동산 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1월 광진구와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3320.5만원, 3338.9만원으로 마포구가 광진구보다 118.4만원 높았다.

하지만 최근 광진구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11월 광진구와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3562.4만원, 3538.4만원으로 광진구가 마포구를 뛰어 넘었다. 11개월동안 10.62%오른 이 수치는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용산구와 성동구 다음으로 서울 강북에서 세번째로 높은 아파트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미분양 털고 시세 껑충… 이유는?

이 같은 가격상승 흐름은 실거래가에서도 드러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 소재 ‘자양현대6’의 전용면적 59㎡의 경우 올 1월 6억6000만원에 실거래 됐지만 11월에는 7억8500만원에 팔려 1억2500만원 뛰었다.

또 같은 동에 있는 ‘광진하우스토리한강’ 141㎡는 올 1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11월에는 12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성사돼 11개월 만에 1억8000만원이나 올랐다.

미분양 빠르게 소진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광진구 미분양 아파트는 721가구였지만 지난 10월 기준 단 10가구만 남았다.

광진구의 아파트시장의 반전된 분위기는 어디서 왔을까. 우선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공급 감소 우려에 그동안 주인을 찾지 못했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 개발호재 소식도 광진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탠다. 광진구에서 가장 큰 개발사업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 사업과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등도 속도를 높이자 광진구의 아파트값이 대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진구는 잠실·강남과 인접했지만 값은 상대적으로 싸 경쟁력을 갖췄다”며 “여기에 대형 개발호재 소식이 전해지자 미래가치까지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267.25상승 27.5615:30 01/22
  • 코스닥 : 688.25상승 11.7315:30 01/22
  • 원달러 : 1164.60하락 2.415:30 01/22
  • 두바이유 : 64.59하락 0.6115:30 01/22
  • 금 : 64.27하락 0.9715:30 01/22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