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안보이는 CJ ENM 주가… '자회사 매각'으로 활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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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CJ ENM이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CJ헬로의 실적 악화로 덩달아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주가도 바닥권을 형성했다. 최근에는 CJ ENM이 운영하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최근 3개월간 CJ ENM의 주가를 살펴보면, 11월4일 장중 최고점인 17만4200원을 기록한 뒤 약 한달새 14.17% 감소한 14만9500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3분기 실적 부진과 엠넷 아이돌 오디션 방송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논란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CJ ENM의 3분기 매출액은 1조1531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3%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였던 848억원을 24% 넘게 하회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악 부문은 사전 제작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며 "'프로듀스' 투표 조작 관련 이슈로 이를 통해 데뷔한 아티스트 활동에 제동이 걸릴 수 있으며 브랜드 가치 역시 훼손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CJ ENM이 자회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지도 지켜봐야 한다. 증권가에선 자회사 CJ헬로와 스튜디오드래곤 매각이 CJ ENM의 향후 주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CJ헬로의 최대주주인 CJ ENM은 LG유플러스와 지난 2월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지분 매각과 인수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CJ ENM이 보유한 CJ헬로의 지분 53.92% 중 50%에 1주를 더해 LG유플러스가 800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최근에는 CJ ENM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4.99%(약 140만주)를 넷플릭스가 1년 안에 인수하는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따라서 넷플릭스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를 확보하며 CJ ENM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관련해 박용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NM은 CJ헬로와 스튜디오드래곤 매각을 앞두고 있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시너지가 가능한 글로벌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회전율이 낮은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를 매각하면 CJ ENM의 자본 총계가 3조6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부채가 3조8000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유동자산이 2조원에서 2조6500억원으로 늘어나며 자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배경에서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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