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청사진 제시했는데"… 파업으로 화답한 르노삼성 노조

 
 
기사공유

르노삼성 부산공장. /사진=뉴시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다시 한번 파업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내년 신차 6종을 국내에 출시해 재도약을 노리겠다는 사측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일 합법적 파업권을 얻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 결과, 찬성 66.2%, 반대 27.4%로 가결됐다. 노조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방침 등을 논의하게 된다.

청사진을 그리며 재도약을 꿈꿔온 르노삼성 사측 입장에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사측은 2020년 신차 6종(XM3, 조에, 캡처, QM6, SM6, 마스터)으로 내수시장에서 10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노조가 과반 이상의 조합원 찬성 투표를 받고 파업을 단행할 경우 생산량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르노삼성 사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휘청거렸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파업 여파로 약 3000억원(추정치)의 손실을 입었다. 노조는 이 기간 62차례, 250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닛산 로그 생산 종료 후 르노 본사로부터 XM3 유럽수출 물량을 배정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도 노조의 잦은 파업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XM3 유럽 수출물량 배정에 대한 경쟁은 치열하다. 부산공장에 트위지 물량을 넘겨준 르노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도 XM3 유럽물량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과 동결을 두고 대립했다. 노사는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267.25상승 27.5615:30 01/22
  • 코스닥 : 688.25상승 11.7315:30 01/22
  • 원달러 : 1164.60하락 2.415:30 01/22
  • 두바이유 : 64.59하락 0.6115:30 01/22
  • 금 : 64.27하락 0.9715:30 01/22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