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진 정유주, 언제쯤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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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최근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정유주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올 10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2.08% 급락했다. 같은 기간 S-Oil은 –10.71%, GS는 –2.66% 하락했다. 최근 석유수출국(OPEC)이 원유생산량을 감산하기로 결정했지만 개선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에 주가 반등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6일 진행된 OPEC 회의에서는 일일 원유생산량을 기존 120만배럴 감산결의에 이어 추가로 5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추가감산량은 OPEC에서 37만배럴을, 러시아 연방에서 13만배럴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추가감산 시한은 2020년 3월 말까지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감산 결정은 국제 원유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비OPEC인 노르웨이가 10월부터 요한원유필드에서 새롭게 원유생산을 시작했는데 연말까지 하루 40만배럴까지 확대하기로 예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처럼 부진한 정유업종 주가가 내년 국제해사기구 규제(IMO 2020)를 모멘텀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플라츠의 최근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한국 정유사들이 내년부터 전개될 저유황유(LSFO)시장에 가장 잘 준비됐다며 한국 업체들은 이미 LSFO 생산 극대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가 하락폭이 컸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높다. SK이노베이션은 IMO2020 시행을 앞두고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가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VRDS는 고유황유(HSFO)를 LSFO, 경유, 납사 등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다. SK이노베이션은 VRDS를 통해 하루 4만배럴을 생산했던 HSFO를 LSFO 3만4000배럴, 경유·납사·기타 6000배럴로 전환할 방침이다. 투자비는 약 1조원, 가동예정은 계획보다 앞당겨진 2020년 3~4월로 예상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HSFO 대비 LSFO 프리미엄을 배럴당 20달러로 가정한 신규 설비의 기대 이익은 2000~3000억원 규모”라며 “이미 11월 LSFO 프리미엄 30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MO 2020 규제 시행으로 2020년 LSFO 프리미엄은 3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이익은 4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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