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영역' 치매… K제약·바이오 잇단 성과에 혁신신약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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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미지의 영역'이였던 치매치료제 시장에 희망적인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심으로 알츠하이머 신약 연구개발 성과가 발표되며 치매치료제시장이 다시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젬백스앤카엘은 최근 치매 중증도 이상 환자들 중 기존 알츠하이머 약물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복용한 환자들에게 GV1001을 피하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젬백스와 더불어 여러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치매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며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이중항체 분야 강자로 부상한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치료 물질(ABL301)을 뇌까지 전달하는 BBB(혈액·뇌 관문) 셔틀 기술을 갖고 있다. 뇌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뇌혈관은 뇌로 전달되는 어떠한 이물질도 통과하지 못하게 제어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뿐 아니라 BBB 셔틀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

아리바이오의 'AR1001'은 알츠하이머 근본원인인 독성 아밀로이드 올리고머 생성을 억제하고 제거한다. 치매에 대한 근본 치료와 증상 완화에 도전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알츠하이머 임상 2상의 6개월 약물 투여 연장 승인을 받았다.

일동제약은 천연물 기반의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멀구슬나무 열매 천련자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해 만든 치매 치료제 'ID1201'의 임상 2상을 4월 마쳤다.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도 알츠하이머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임상학회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 물질 '아두카누맙'의 유의미한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으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이 같은 성과에 국내에서 혁신신약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치매는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전 세계 단 4개뿐(도네페질·갈란타민·라바스티그민·메만틴)이다. 실제 치매 치료제는 개발 실패율이 99%에 달해 항암제 신약 개발 실패율인 81%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치매치료제 개발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해 글로벌 1위 제약사인 화이자도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을 중도에 포기하고 300명 정도를 감원했다. MSD도 2017년 초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이 무효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2월 초기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존슨앤드존슨과 로슈도 임상시험을 포기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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