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특혜 의혹' 신혜선 "새끼줄 끌어왔는데 소 끌려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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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신혜선씨. /사진=뉴스1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을 처음 폭로한 신혜선씨(61)가 "정황상 7억2400만원이라는 돈 문제로 대형 로펌들이 와야했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1400억원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 나왔다"고 말했다. 

신씨는 11일 서울 강남구 루카511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말로 '새끼줄 끌어왔는데 소가 끌려나왔다'고 하는 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본인이 고소한사건의 수사·재판과정에서 관련자 진술에 따라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났을 뿐이란 설명이다.

신씨는 지난 2009년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 및 그의 전처 김수경씨와 함께 자신 소유 서울 청담동의 한 건물에 레스토랑·웨딩 등 사업을 위한 회사를 공동 설립한 인물이다.

당시 김씨는 당초 약속된 기일에 사업자금을 납입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이들은 해당 건물을 담보로 신한은행으로부터 260억원을 대출 받았다고 한다. 이때 김씨는 연대보증인 및 담보제공자, 이 회장은 연대보증인이었다.

그러나 2012년 이 회장은 우리들병원의 재정난 등의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됐고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이 회장의 연대보증을 문제삼았고, 이 원장이 자신의 동의 없이 연대보증에서 빠지면서 모든 빚을 자신이 떠안게 됐다는 게 신씨의 주장이다.

신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경찰 수사 때 이 회장이 부채가 많아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하기 힘드니 보증 선 것도 줄여라'라는 식으로 얘기가 돼서 채무인수를 줄이는 데 중심을 뒀다고 전해들었다"며 "신한은행 본점까지 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씨는 "의심이 갈 뿐이다. 수사기관에서 밝혀야 할 일"이라며 "왜 신한(은행)이 이렇게 무리를 하면서 (대출을)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는 그간 우리들병원 측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른바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모 총경 등 '친문 인사'와의 연루 의혹도 제기해왔다.

이와 관련해 신씨는 "국민의 아픔을 해결해 줄 관료 입장에 있지 않느냐"며 "정치인이면 당당하게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으로 첫 천주교 영세를 받은 순교자 이승훈 베드로의 7대손인 신씨는 이날 "2012년 대선 이후 천주교 주교님들과 문재인 당시 의원 간 만남을 소개한 적이 있다"며 "주교님께서 국민이 억울한 일(자신의 대출 건)을 당한 것을 알고 국민의 아픈 부분은 정치인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문 대통령이 야인 시절에 얘기한 것으로 부탁이나 청탁은 아니었다"면서도 "8년간을 가까운 지인인 우리들병원과 연관성이 있다면 한번쯤은 문제가 잘 해결돼 가는지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신한은행 직원 2명을 사문서위조·사금융알선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고,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2016년 사금융알선 혐의 유죄가 인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재판에서 신한은행 측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 일부가 조작됐다고 의혹을 제기해 경찰에 추가로 진정을 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기소의견 송치했으나 검찰은 지난 5월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씨는 당시 법정 증언을 한 또다른 신한은행 직원 A씨의 거짓 증언으로 사문서 위조 혐의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며, 전날 A씨를 위증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강소현 kang420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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