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유아용품株, ‘해외진출’ 걸음마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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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유아용품 산업이 지속적인 저출산 문제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브랜드 간 경쟁까지 치열해졌다. 산업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의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별다른 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유아용품 관련 종목들은 박스권을 횡보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요 유아용품 업체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에 눈을 돌렸다. 금융투자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실적다변화 기대감이 한동안 조정 받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아용품 업체인 제로투세븐은 올3분기 매출액 508억822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03% 늘었으며 영업이익 22억415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주가(13일 종가 기준) 역시 실적개선에 힘입어 연초이후 46.11% 상승한 9760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중국 어린이 화장품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 어린이 화장품시장은 소득증가와 외동자녀가정이 늘면서 연평균 10.2% 꾸준히 성장 중이며 지난해 193억위안 규모로 파악됐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어린이 화장품시장에서 ‘궁중비책’의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과 검증받은 안정성을 내세웠다. 이 제품은 조선 왕실에서 사용되던 ‘오지탕’이라는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해 서양제품보다 문화적으로 친숙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제로투세븐은 궁중비책의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위해 온·오프라인 판매채널과 판매국가 확장에 나섰다.

/자료=한국거래소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앤컴퍼니(아가방컴퍼니)도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해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2013년 중국 천진 법인을 설립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광군제 기간 중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비앤비(B&B)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유아생활용품업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현지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의 경우 2017년 1년에만 직영 매장 8곳씩 오픈하는 등 중국 유통망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다소 아쉽다. 보령메디앙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210억921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3% 줄었으며 아가방컴퍼니는 349억0930만원으로 6.06% 감소했다. 아직까지 인지도나 차별화된 사업성이 부족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앤컴퍼니의 주가는 저조한 실적에 밀려 올 들어 각각 –11.61%, -8.47%씩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부양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시키거나 공격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등 투자자의 관심을 끌만한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실적개선이 힘든 상황”이라며 “해외사업 경험이 많은 전문경영인을 통해 사업을 강화시키거나 현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는 것도 모멘텀을 형성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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