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합병 승인… 알뜰폰시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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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알뜰폰 1위 사업자를 매각하지 않고 LG유플러스가 인수하는 방안을 담아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지분인수를 승인했다

그간 알뜰폰시장에서 이통3사는 1개의 알뜰폰 자회사를 보유했지만 이번 합병 승인으로 한개의 이통사가 여러개의 알뜰폰 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로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 미디어로그를 동시에 소유해 후불 알뜰폰시장에서 63%의 점유율을 갖게 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1통신사 1알뜰폰 정책은 깨졌지만 오히려 가계통신비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더라도 시장점유율 50%를 넘길 수 없는 방침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앞으로 SK텔레콤이나 KT도 알뜰폰기업의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다른 통신사가 추가로 알뜰폰을 가지려 한다면 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용자 보호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통사의 알뜰폰 추가 보유를 허용한 셈이다.

LG유플러스가 정부를 설득한 배경은 가계통신비 인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3만6300원에 제공하겠다"며 과기정통부의 관심을 샀다. 또 알뜰폰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사전에 구입해 사용할 경우 이용자에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알뜰폰에도 유무선 결합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인가 승인 발표에 알뜰폰업계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알뜰폰시장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실제 주도권은 이통사에 넘어간 셈이기 때문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승인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도 “향후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알뜰폰 사업체와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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