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재테크④] 공격형 투자?... 키워드는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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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 금융시장은 저성장·저금리·저물가로 불리는 ‘3저 환경’과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 정책속에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1차 무역협상 합의로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반면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규제로 거래가 줄어 한동안 찬 바람이 불어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머니S>는 새해를 맞아 은행PB(프라이빗뱅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부동산 컨설턴트 등 수십명의 재테크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경자년 승기 잡는 ‘재테크 전략’을 알아봤다.<편집자주>

[2020 경자년 '승기잡는 재테크'-④] 유형별 투자전략

공격형 투자?… 국내·외 주식 늘리고 현금자산 낮춰라
증권가, ‘분산투자’ 조언, 하반기 미국 대선이 변수

/사진=이미지 투데이

기해년 파랗게 질렸던 한국증시가 경자년을 맞아 빨간 웃음을 되찾을 전망이다. 국내 금융투자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로 요동치던 한국증시가 지난해 말 이뤄진 미·중 간 1단계 무역협상 합의로 본격 재반등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모처럼 살아나는 주식시장 전망에 들뜬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은 세워야 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꼽은 올해 코스피 밴드는 2100~2400포인트다.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점진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회복 국면을 맞아 코스피밴드도 우상향할 전망이다. 다만 올 하반기 미국 대선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하반기에는 시나리오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20년, 공격형보단 ‘분산투자’

증권사들은 2020년 증시 투자전략 키워드로 ‘분산투자’를 꼽았다. 지난해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분쟁처럼 대내외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투자유형별과 상관없이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올해 유망 섹터별로는 IT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미디어, 호텔·레저, 내구소비재·의류 등의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 등 일드플레이(Yield Play)를 통한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한국증시가 지난해보단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동안 안전자산으로 몰렸던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업종 측면에서 투자유형을 살펴보면 성장주(헬스케어, 미디어·엔터, 게임, 인터넷, 화장품)를 공격형 투자전략으로 판단하고 금융주(은행, 보험, 증권)를 중심으로 구성된 유형을 중립형으로 본다”면서 “통신, 유틸리티, 종이목재, 음식료 등 내수주를 통해 방어형 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산 비중은 투자유형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위험선호 유형이면 ▲국내주식 24.5% ▲해외주식 24.1% ▲국내채권 6.1% ▲해외채권 11.0% ▲상품투자 15.8% ▲헤지펀드 8.9% ▲현금자산 9.6% 등으로 투자자산 비중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위험중립형의 경우 ▲국내주식 20.5% ▲해외주식 18.9% ▲국내채권 7.8% ▲해외채권 13.8% ▲상품투자 15.2% ▲헤지펀드 9.7% ▲현금자산 14.0% 등 국내·외 주식 비중을 줄이고 해외채권과 현금자산 비중을 늘리면 된다.

반면 위험회피형은 ▲국내주식 9.2% ▲해외주식 7.4% ▲국내채권 16.5% ▲해외채권 17.0% ▲상품투자 9.8% ▲헤지펀드 10.5% ▲현금자산 29.6% 등 주식 비중을 한 자릿수로 낮추고 해외채권과 현금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조언한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중심에 있던 미국주식을 비롯해 중국주식, 구리자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 자산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긴장 완화와 해외 위험자산 기대성과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2020년 한국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로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5G·주요 데이터센터(IDC) 신규투자 확대 ▲기후변화에 따른 그린에너지 등을 꼽았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020년 국내외 경기와 정책 포커스가 정부 재정을 활용한 설비투자비(CAPEX)·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경기회복 등에 맞춰졌다는 점에선 낙수효과보단 분수효과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한국증시에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반등을 견인하는 핵심 트리거로 보인다.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내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시총 비중은 40% 수준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오현석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스마트폰사업 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투자유형별과 상관없이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성장주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일드형 ETF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용 센터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이 될 차세대 그린에너지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그린에너지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후변화가 선진국 정치권 화두로 부상했다. 통화정책 시대의 종말과 재정정책 시대의 개화기에서 돈의 흐름이 집중될 1차 수혜처는 독일 그린에너지 산업”이라고 밝혔다.

◆돌다리도 두드려야… 증시 변수는

금융투자업계에선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감기를 앓는다’는 말이 있다. 2020년 한국증시에선 4월 총선보단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할지 여부가 향후 한국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창용 센터장은 “올 하반기에 있을 미국 대선은 한국증시에 가장 큰 변수라는 점에서 섣부른 전망보다는 시나리오별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재선 혹은 미국 민주당 승리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 후보마다 성향 차이가 존재하겠으나 기본 정책 노선인 기업·부자 증세, 복지정책 강화, 신재생에너지 개발 정책 활성화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주식시장에서 주도주 또한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트럼프가 재선에 승리할 경우 저세율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단기적인 증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석 센터장도 “한국증시 입장에선 미국 대선이 불확실성 변수”라며 “재임 선거를 앞두고 탄핵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적, 친시장적 기조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아직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까지 맞물릴 경우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휘발성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5호(2019년 12월31일~2020년 1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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