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고개 숙인 콘텐츠 전문가

Last Week CEO Cold /허민회 CJ EN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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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회 CJ ENM 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허민회 CJ ENM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미디어, 영화, 음악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며 CJ ENM의 체질 개선을 주도했지만 ‘조작방송’이 오점으로 남았다.

2018년 7월 통합 CJ ENM의 콘텐츠사업 분야를 총괄하게 된 허 대표는 다이아TV, 티빙, tvN D 등 디지털콘텐츠를 확대하고 영화 <기생충>, <극한직업> 등을 통해 높은 극장수익을 올리며 CJ ENM의 사업경쟁력을 탄탄히 다졌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엠넷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한 팬덤층을 확보했다.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 등을 배출하며 콘서트, 굿즈, 이벤트 등을 통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부정투표 논란은 거센 후폭풍으로 다가왔다. 안준영 PD 등 투표 조작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구속기소되며 사태는 악화일로를 걸었고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시간이 갈수록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후속조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결국 허 대표는 CJ ENM을 대표해 고개를 숙이며 보상 등 후속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프로젝트X101’ 조작논란이 불거진 후 약 5개월 만에 진행된 후속조치다.

그는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재개를 위한 지원과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순위조작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과 향후 발생할 이익을 추산해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외부 콘텐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청자위원회’를 설치해 방송 투명성을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콘텐츠 제휴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 허 대표의 체질 개선 계획은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허 대표의 결단이 방송계에 만연했던 조작과 비리의 악습을 뿌리뽑는 계기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6호(2019년 1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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