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이란 군사분쟁 격화… 국내 건설업체 영향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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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로 미국과의 군사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업체가 진행 중인 이란 수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해 제거한 후 두나라간 물리적 충돌이 가시화됨에 따라 국제사회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6일 외교부와 산업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참석한 실무대책 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악화가 국제유가 등 경제와 기업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했다. 프랑스·독일·영국·중국·러시아 등 주요국과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도 솔레이마니의 사망 하루 만인 지난 4일(현지시간) 외교활동을 가시화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 5일 핵합의 동결·제한 규정을 더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유럽이 핵합의 이행에 미온적인 가운데 미군이 이란 군부 2인자 솔레이마니를 폭사하면서 사실상 핵합의를 탈퇴하게 됐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철회할 경우 핵합의로 복귀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란. /사진=네이버


국내 산업에서 가장 타격을 입는 분야는 정유업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란 경제 제재에 나선 지난해 5월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건설업체의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신동우 해외건설협회 아중동실장은 "현재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이란 공사는 없는 상태"라며 "이란이 해외수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앞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건설업체의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8년 대비 약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2006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22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약 31% 감소했다. 지난달 마지막주의 수주가 추가되면 감소율은 20% 대로 낮아질 수 있다.

수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이란을 포함한 중동의 경기부진 때문이다. 중동 수주액은 2018년 92억달러에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발주 감소가 원인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 경기가 나빴고 특히 이라크 사태로 침체된 분위기"라며 "계약이 지연되거나 파기된 프로젝트가 있다"고 말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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