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고공행진… 몸값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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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만원·SK하이닉스 10만원 돌파, 최고가 경신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조정

/사진=머니투데이 DB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찍으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다가 오후들어 보합세를 보이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들이는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이어졌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앞다퉈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0일) 대비 0.84%(500원) 상승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5월4일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이어 14일에도 장중 6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도 13일 1.62%(1600원)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이어 14일에도 최고가인 10만 5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올해 초 미국과 이란의 군사 대결 긴장감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이는 때에도 외국인들이 이례적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매수세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2~13일에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7128억8500만원, 122억900만원 순매수했다. 지난 13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계속 내놓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6조5000억원대)을 9%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사 전망치 평균(4400억원대)을 웃돌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K하이닉스 분당 사무소. /사진=뉴스1

이어 낸드플래시와 D램 가격에 대한 가격 상승 전망과 수요 개선으로 반도체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올 1~2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지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산업 수요 증가율은 20%를 상회할 것”이라며 “따라서 공급업체들의 재고자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 말부터 디램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업체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디램 가격 상승이 가시권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2020년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도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4000원에서 7만3000원, 메리츠증권도 목표가를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IBK투자증권(6만8000원)과 키움증권(6만9000원), 삼성증권(7만원), 현대차증권(7만1000원) 등이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에 따른 목표주가 평균치는 13일 기준 6만9375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15.62%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역시 유안타증권(14만원), 신한금융투자(13만5000원)와 하이투자증권(13만원), 유진투자증권(12만5000원), 삼성증권(12만원), KTB투자증권(11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목표주가 평균치가 11만4904원에 달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부터 D램 가격 급등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다"며 "SK하이닉스 역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00조원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가가 실적을 상당 부분 앞서가고 있고, 어느 정도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보기술(IT) 기업 주가가 실적을 앞서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가 이전 전망치보다는 증가한 규모지만,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미 상당 부분의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희연 son90@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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