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주식투자 전략… '기준금리' 보고 '과점시장' 노려라

 
 
기사공유
“지금이 주식 투자하기 딱 좋은 시점”
과점시장 주목… 기준금리 먼저 체크


‘제15회 머니톡콘서트’가 지난 1월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43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이 ‘2020년 한국, 새로운 사이클을 맞는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전략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코스피 밴드는 2100~2400포인트로 전망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대해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에 움츠려든 반도체 업종이 올해는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예상에서다.

연초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증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종합경제 전문지 <머니S> 주최로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15회 머니톡콘서트- 경자년 주식·부동산 투자 세미나’에서 ‘2020년 한국, 새로운 사이클을 맞는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다시 고개를 든 영하권 추위에도 머니톡콘서트를 찾은 청중들은 <머니S>가 배포한 강연자료를 열심히 훑어보며 주식투자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뽐냈다.

◆“과점시장과 반도체주 주목할 것”

지난 1월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43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머니S>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머니톡콘서트-경자년 주식·부동산 투자 세미나’가 개최 됐다. /사진=장동규 기자

강연자로 나선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올해 주식투자 전략으로 ‘플랫폼 산업’과 ‘반도체 업종’을 꼽았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서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일부 기업만이 존재하는 과점시장이 유망한 투자처라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상당한 자본과 기술이 축적돼 있어야 가능한 것이 플랫폼 산업이라면서 이와 연계된 산업으론 반도체 업종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기적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등 플랫폼 업체들의 서버 가동률이 90%에 달하면서 데이터 서버 증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서버 증설은 반도체 업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겐 호재다.

그는 “피라미드 형태로 플랫폼 산업을 살펴보면 위에서 3번째 단계로 반도체 업종을 꼽을 수 있다”면서 “현재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의 업체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산업이 과점시장이라고 부를 수 있다. 현재 플랫폼 산업을 3가지 피라미드 형태로 나누면 플랫폼(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IBM)·연산반도체(인텔, AMD, ARM)·메모리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메모리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상위 밸류에이션 분야(플랫폼·연산반도체)까지를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 반면 전기차와 이차전지시장에 대해선 아직까진 과점시장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앞다퉈 증설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차전지 등 전기차 관련산업의 경쟁 강도가 날로 강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재승 팀장은 전기차시장의 경우 새로운 경쟁자 진입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 전기차시장보단 전장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전기’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그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업황 개선에 따라 삼성전기 실적이 장기적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선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삼성전기가 장기 수혜주로 꼽힌다. MLCC의 경우 초기 반도체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양상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1개에는 800~1000개의 MLCC가 들어가는 데 비해 전기차 1대에는 최대 1만5000개가 필요하다. 시장을 선점하면 규모의 경제도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다.

이 팀장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경쟁자가 많고 과점시장이 되기 위해선 아직 정리가 필요한 상태”라면서 “과점시장의 경우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기업만이 이익을 창출한다. 따라서 전기자동차와 이차전지 산업보단 MLCC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삼성전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변수 중 Fed 금리 최우선

지난 1월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43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머니S>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머니톡콘서트-경자년 주식·부동산 투자 세미나’가 개최 됐다.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승 팀장은 이날 강연에서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기준금리에 따라 한국증시 변동성도 커질 것이란 의미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와 관련해 연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또다시 완만하게 오르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7.9%, 거주비용은 3.2% 상승했으며 중고차와 의류 가격은 각각 0.7%,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0.6% 올랐다. 이것도 11월 0.1% 상승했던 것에서 지난달에는 0.1%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임금 상승세로 인해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데도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연준은 소비자물가(CPI)를 인플레이션 전망에 참고해왔다. 인플레 목표를 2%로 잡고 있는 연준은 상승폭이 크지 않는 것에 경제 수요가 둔화되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은 통제가 된 상태라며 지금 같은 완만한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은 약세로 돌아선다. 투자자가 높은 금리를 쫓아 주식시장을 떠날 수 있어서다. 반면 금리가 내려갈 경우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몰리는 효과가 있다.

이 팀장은 “주식투자는 각각 기업의 실적보단 글로벌 주식시장의 영향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면서 “투자에 앞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스탠스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628호·제62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08.53하락 46.3609:41 02/28
  • 코스닥 : 621.90하락 16.2709:41 02/28
  • 원달러 : 1214.00하락 3.209:41 02/28
  • 두바이유 : 52.18하락 1.2509:41 02/28
  • 금 : 50.62하락 1.6609:41 02/28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