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갤럭시 ‘보안 성능’, 아이폰보다 뒤쳐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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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한시민. 사진=뉴스1

최근 일부 연예인의 사생활 정보와 대화내용으로 추정되는 정보가 공개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클라우드가 공격자에 의해 해킹되면서 사용자의 각종 정보가 유출됐다. 해당 매체는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을 비교하면서 ‘갤럭시의 보안이 아이폰보다 뒤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음날인 10일 삼성 멤버스를 통해 ‘삼성 클라우드는 해킹 당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은 이미 다른 경로로 유출된 사용자의 정보를 이용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보안 불신’은 안드로이드 탓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뛰어난 보안 성능을 갖췄다. 다만 이는 두스마트폰이 사용하는 운영체제(OS)의 전략에 기인한 것이며 단말기 자체에서 제공하는 보안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원UI를 OS로 사용하는 반면 애플은 자체 개발한 iOS를 아이폰에 탑재한다. 안드로이드와 iOS는 시장을 양분하는 OS지만 전략은 판이하게 다르다. 안드로이드가 개방을 추구하는 반면 iOS는 폐쇄성에 무게를 둔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방식이다. 이는 프로그램의 소스를 공개하고 배포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다.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수월한만큼 시장을 확장하는데 용이한 방식으로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누구나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만큼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의 태생적인 단점도 갖췄다.

안드로이드는 확장성이 크고 방대한 사용자를 보유해 공격자에게 더 많은 먹잇감을 제공하는 만큼 해킹의 타깃이 되기 쉽다. 또 오픈소스는 앱을 개발할 때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최근 앱은 제로베이스에서 코딩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온라인상의 ‘오픈소스 컴포넌트’(일종의 코드 묶음)가 많이 활용된다. 개발자들은 이를 조합해 커스텀 앱을 제작하고 코드를 재배포 하는데 이 과정에서 누군가 악성코드를 심었을 경우 보안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반면 iOS는 모든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다. 애플의 정책에 따라 정해진 만큼의 정보만을 공개하며 애플이 제공한 툴을 활용해 개발된 앱에 대해서도 자체 검토를 거친 뒤 앱스토어에 등록된다. 확장성 측면에서 iOS는 안드로이드에 비교할 수 없지만 안정성과 보안 측면에서는 월등히 유리한 방식이다.

중국 허베이성의 한 휴대전화 매장. /사진=로이터

◆“갤럭시-아이폰 닮아질 것”

다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는 폐쇄적인 정책이 강해지는 반면 iOS는 개방을 모색 중이다. 결국에는 두 단말기의 보안 성능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최근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소스코드를 직접 관리하는 비중을 높이고 호환성 테스트를 거치면서 단말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삼성전자도 보안앱 ‘녹스’를 개발하는 등 데이터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추세다. 이와 반대로 iOS는 지난해 가을 정식으로 선보인 iOS 13에서 NFC를 비롯한 각종 기능을 개방하고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빗장을 열고 변화를 시도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와 아이폰이 서로 닮아가듯 안드로이드와 iOS가 서로를 따르는 추세”라며 “보안분야에서도 두 제품은 결국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6년 스파이웨어 페가수스, 2019년 사파리 취약점 경고 등이 발견된 사례에 미뤄봤을 때 아이폰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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