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양강' 셀틱·레인저스, 과거 EPL 가입 추진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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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9일 열린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 핌 더비'에서 셀틱 수비수 크리스토퍼 줄리앙과 레인저스 미드필더 라이언 잭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팀들인 셀틱과 레인저스가 과거 스코틀랜드 대신 잉글랜드 리그 참가를 시도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셀틱과 레인저스 수뇌부는 지난 2011년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를 탈퇴하고 잉글랜드 리그 가입을 노렸다.

당시 셀틱 구단 사장이었던 피터 로웰은 레인저스 사장 마틴 배인과 나눈 극비 이메일을 통해 '스코틀랜드 탈출' 정황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셀틱과 레인저스의 합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동시에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도 각 팀 간 경쟁력이 생기며 상승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웰과 배인은 '올드 핌(셀틱과 레인저스의 라이벌전을 일컫는 단어)이 잉글랜드 축구계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서류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가 입수한 서류에 따르면 이들은 "'2개의 빅클럽'은 가늠하기 어려운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서 촉발될 빅 게임들이 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1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가입을 추진했던 셀틱 사장 피터 로웰(왼쪽)과 레인저스 사장 마틴 배인.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이어 "미디어 시장은 경기의 양과 질을 모두 높이기를 갈망한다. 영국축구협회(FA)가 두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가입시킨다면 그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셀틱과 레인저스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몇몇 팀들과 동일한 수준의 글로벌 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셀틱은 이주민들의 영향으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 대형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던디 유나이티드와 애버딘 등 스코틀랜드 리그 내 다른 팀들을 언급, "(두 팀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 팀들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라며 "스코틀랜드 리그 구조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웰과 배인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운영진과 함께 논의했다. 하지만 같은 해 레인저스가 재정적 위기에 봉착하면서 두 팀의 스코틀랜드 탈출은 결국 무산됐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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