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 대신 로봇이 카드발급 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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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프로세스자동화(이하 RPA)가 카드업계의 ‘든든한 동료’가 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적용 되면서 업무 방식의 혁신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로봇프로세스자동화(이하 RPA)가 카드업계의 ‘든든한 동료’가 되고 있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RPA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한 덕에 근로자의 잔업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신한·비씨·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전업카드사는 주요 업무 영역에 RPA를 적용하고 있다.

카드업계 최초로 RPA를 적용한 카드사는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2017년 5월 RPA 적용을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고 RPA를 도입했다. 삼성카드는 RPA를 적용한 업무를 2018년 3월 기준 9개 업무에서 2019년 6월 기준으로 47개까지 확대했다.

적용 업무 영역은 ▲모집인 성과 보상금 지급 ▲회원 대상 프로모션 안내 ▲오토 금융 상품 약정 실행 ▲영업성과 리포팅 ▲콜렉션 법무 지원업무 처리 ▲전자공시 모니터링 등이다.

삼성카드가 RPA 도입으로 절감한 업무 시간은 연간 약 2만5000시간. 또한 RPA를 도입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발생하던 인적 오류가 제거된 덕에 업무처리 정확도도 높아졌다.

2018년 1월에 처음 RPA를 도입한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56개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월 약 4200시간의 업무를 RPA가 수행 중이다.

신한카드가 RPA를 적용한 업무 영역은 ▲고객민원 담당부서 자동 배분 ▲국제 정산 업무 ▲분실·습득카드 처리 ▲공시정보 조회 업무 등으로 데이터 취합, 계산 등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다.

BC카드는 RPA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을지로 사옥에 RPA 관제센터를 구축했다./사진=BC카드

BC카드는 2017년부터 자체 RPA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BC카드 지난해 12월까지 ▲고객사 비용 정산 ▲회계 처리 ▲각종 보고서 생산 등 60여 가지 업무를 자동화했다. 덕분에 직원 1명당 업무 처리에 필요한 시간을 약 94% 감축했다.  

BC카드는 RPA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을지로 사옥에 RPA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전문 운용 인력을 직접 양성 및 배치하고 있다.

BC카드는 RPA 시스템을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BC카드 관계자는 "RPA 시스템을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융합해 ‘지능형프로세스자동화’ 시스템으로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8년 RPA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로 90여개 업무에 RPA를 도입했다.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지급예상대금 확인 ▲실적 정리 ▲매출전표 매입 업무 ▲채권 서류 관리 및 운영 등 단순 사무업무 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 및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보수집 업무도 자동화해서 RPA를 업무에 확대 적용했다.

KB국민카드 RPA로 약 3만 시간의 절감 효과를 봤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RPA 적용의 장점으로 “직원의 창의적인 업무 집중, 대량 데이터 작업 시의 오류 예방, 시간과 비용의 절감을 통한 조직운영 효율화 효과”를 꼽았다.

롯데카드가 RPA를 도입한 업무 영역은 무려 120여개에 달한다. 롯데카드는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2018년 5월 RPA 조직을 신설했다.

롯데카드는 ▲신규 가맹점 신청 관련 대표자 계좌검증 ▲업종등록 ▲등록가맹점 여부 확인 등의 반복 작업을 RPA 수행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가맹점 심사 업무를 월 약 640시간 단축시켰다. 지난해 1월부터는 홈페이지 관리 및 온라인결제 모니터링 등 휴일 시스템 점검 업무에도 RPA를 적용 주말에 출근해 시스템을 체크하는 당직 인력을 대체했다.

우리카드는 ▲필스크래핑 시스템 운영 ▲영업점 즉시발급 ▲모바일 톡심사 ▲고객정보수집 및 신분증 진위 확인 ▲자격확인 등 카드 발급 영역에 RPA를 도입했다.

카드업계는 RPA 도입을 통해 잔업 시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RPA 도입으로 임직원들은 잔업이 줄어들고 단순반복 업무보다 상품 개발, 마케팅 등 보다 창의적인 업무와 본인들의 본업에 집중할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임직원들의 본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 역시 자연스레 상승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은혜 verdad89@mt.co.kr

안녕하십니까. 머니S 진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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