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내 인생 '첫 벤츠SUV'… 더 뉴 GLC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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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GLC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134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 GLK의 후속모델인 GLC는 2016년 한국에 출시한 이후 모던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뛰어난 안정성을 결합한 실용적인 모델로 패밀리 SUV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LC에 이어 2017년 한국에 출시된 GLC쿠페는 세련된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결합한 모델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30~40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4인 가족 위주 소비층을 두고 있는 GLC와 달리 GLC 쿠페는 가족은 물론 싱글족까지 아우르고 있다. 

22일 오전 기자는 벤츠코리아가 한성모터스 청담전시장에서 개최한 'GLC 및 GLC 쿠페 시승행사'를 통해 부분변경을 거쳐 온 더 뉴 GLC 쿠페를 경험해 봤다. 4인 가족 가장인 기자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더해 공간 활용성까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GLC 쿠페를 두말없이 선택했다. 

실제 GLC 쿠페는 GLC보다 전고는 40㎜ 낮고 전폭은 10㎜ 좁지만 신장 173㎝인 기자에게 공간 부분에서 큰 불편함을 주지 않았다. 주행에 앞서 2열에 탄 뒤 1열을 신장 175㎝ 운전자에게 맞춰 놓고 무릎 공간을 봤다. 주먹 2개는 거뜬했다.

2열에 탈 때 머리를 살짝 숙여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시트에 앉으면 헤드룸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몸을 직각으로 앉지 않는 이상 머리가 천장에 닿을 일은 없다. 다만 신장 185㎝ 이상인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
더 뉴 GLC 쿠페./사진=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 부드러운 도심주행과 뛰어난 편의사양 인상적

2열 공간을 확인한 뒤 곧바로 운전석에 앉아 주행에 나섰다. 이날 시승코스는 청담동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왕복 160㎞ 코스로 도심주행과 고속주행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시동을 켜자마자 부드러운 엔진회전질감이 발끝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휠 느낌도 좋다. 영하 1도의 추위를 잊기 위해 스티어링휠 열선기능과 공조기능을 곧장 활성화시켰다. 두 기능 모두 직관적이고 시인성 좋게 배치돼 있어 활성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청담전시장에서 나와 도심 속 저속주행을 시작했다. 시승차는 직렬 4기통 M264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37.7㎏·m의 성능을 낸다. 60㎞/h까지 가속하는데 터보랙 없이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내준다.

차선 변경할 때 옆 차선에 차량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경보음 시스템, 양 옆과 앞에 차가 있을 경우 차간 거리를 알려주는 센서의 반응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운전자가 재빨리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도심에서는 가속보다 순간의 실수로 이어질 수 있는 가벼운 접촉사고를 예방해 주는 기능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GLC 쿠페는 꽤나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였다.
더 뉴 GLC 쿠페./사진=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 고속에선 야수로 변신


강변북로에 올라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플러스로 두고 공격적인 가속을 시작했다. 컴포트 모드에서 스포츠플러스모드로 전환하면 rpm이 500 이상 올라가고 스티어링휠이 묵직해지며 달릴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준다. 60㎞/h에서 100㎞/h까지 가속할 때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그 이상을 넘어서자 본성이 나온다.

고속과 초고속을 넘나드는 가속성능 그리고 브레이크 응답성, 초고속에서 흔들림 없는 차체는 이 차가 얌전한 도심형 SUV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걸 가감 없이 보여줬다.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으로 노면의 진동을 잘 흡수해줬다. 소음진동 억제도 잘돼 있다.

놀랐던 건 스티어링휠 반응속도였다.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족족 빨리 반응했다. 가속과 추월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부분변경하기 전 GLC쿠페는 실용성과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면 더 뉴 GLC 쿠페는 역동성까지 추가한 느낌이다.

GLC보다 낮은 차고와 부드러운 지붕라인으로 공기저항계수를 줄인 것은 고속에서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무지막지하게 큰 타이어는 코너에서 상당한 안정감을 준다. 뒤뚱거리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순간 이 차가 SUV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었다.

◆ 아쉬웠던 점은

고속주행하면서 아쉬웠던 건 주행성능이 아닌 내비게이션이었다. 디자인과 시인성은 뛰어났지만 길을 안내하는 선이 뚜렷하지 않았다. 교통상황을 보여주는 선들과 겹쳐 운전하면서 매우 헷갈렸다. 길을 안내하는 화살표 크기도 작고 IC에서 빠지는 곳을 안내하는 것도 명확하지 않다. 이날 기자는 목적지로 빠지는 IC를 지나쳐 10㎞ 이상을 돌아와야 했다.

2열 승차감도 다소 아쉬웠다. 노면진동은 없었지만 좌우 흔들림이 몸으로 느껴지는 편이었다. 2열 탑승자를 위해 1시간에 한 번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GLC쿠페를 둘러봤다. 대담해진 A필러 경사각, 더욱 낮아진 루프 실루엣,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 다이아몬드 디자인에 눈을 떼기 힘들었다. 성능과 디자인 모두 뛰어난 이 차는 인생 첫 번째 벤츠 SUV로 최고의 차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GLC 300 4매틱과 더 뉴 GLC 300 4매틱 쿠페 모델에 이어, 고성능 메르세데스- AMG 라인업을 비롯해 디젤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GLC 패밀리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GLC 쿠페는 역동적인 성능과 스타일리시한 벤츠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
더 뉴 GLC 쿠페./사진=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전민준 minjun84@mt.co.kr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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