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빠져나오나 싶더니… 여행업계 ‘우한 폐렴’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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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
#. 중국 전문여행사가 오는 2월 출발 여행상품을 전격 취소했다. ‘우한 폐렴’이 발생한 후베이성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오지 여행지이지만 불안감을 호소하는 고객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우한 폐렴에 여행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노 재팬’ 불똥을 동남아와 중국 등 대체 여행지로 잠시나마 돌려막는가 싶더니 우한 폐렴에 또다시 한숨을 짓고 있는 것. 국내 여행사의 전체 해외여행 송객 중 중국행은 20~40%대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여행업계 안팎에서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중국여행 예약 줄 취소로 이어져 업계는 시름에 빠졌다.

한 종합여행사 관계자는 23일 ‘머니S’와의 통화에서 “당장 우한을 경유하는 장가계 상품부터 안전 문의와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수료를 부담하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 전역으로 퍼짐에 따라 중국여행 취소 요청이 많다. 확진자가 중국뿐 아니라 대만, 홍콩, 마카오 등으로 퍼져 중화권 전체 여행까지 걱정이 된다”면서 “특히 대중밀집지역인 공항 이용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돼 해외여행 공포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일본행 급감을 중국행에서 다소 만회하는 상황에서 여행업계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중국과 중화권 여행이 빠질 경우 국민 정서상 일본행 실적을 지난해 7월 이전으로 될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우한 폐렴이 제2의 사스 사태로 비화할 경우 많은 여행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릴 거라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여행기업의 종목 하락세에 반영됐다. 23일 오전 9시58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2.34%) 내린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레드캡투어(-1.58%), 참좋은여행(-1.42%), 롯데관광개발(-1.37%), 인터파크(-0.79%), 모두투어(-0.60%)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정웅 parkjo@mt.co.kr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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