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리츠 열풍 준비하는 증권사들… 리츠에 힘 싣나

 
 
기사공유
국내 대형증권사 리츠 부서 신설 등 조직개편
정부 공모 리츠 활성화 방안에 시장 기대감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증권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공모 리츠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대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성과를 보인 데다 정부의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대상에서도 리츠가 제외되면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를 완화하면서 공모 리츠 활성화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공모 리츠와 부동산 펀드의 배당에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입법을 예고 중이다. 이르면 내달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세칙이 만들어지면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혜택은 5000만원 한도로 공모 리츠나 부동산 펀드의 배당에 대해 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공모 리츠·펀드와 100% 투자하는 사모 리츠·펀드에 대한 취득세 감면도 추진될 전망이다.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공모리츠에 현물 출자할 때 발생하는 법인세 납부를 미뤄주는 과세특례도 일몰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형 공모 리츠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공모주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12조5109억원 이었다. 롯데리츠는 청약증거금 4조7610억원으로 63.28대 1, NH프라임리츠는 7조 7499억원으로  317.62대 1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증권사들이 공모 리츠 상장과 상품 출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기승준 전 IPO본부장을 공모리츠금융팀장으로 이동시켰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말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투자금융(IB)부문에 리츠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자본시장(DCM) 등 전통 투자은행(IB)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인 IB1부문에 대표직속으로 공모리츠금융팀을 만들었다. 하나금융투자도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IB그룹을 IB1그룹과 IB2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IB2그룹이 투자금융과 대체투자 분야로 주력하면서 리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체투자 비지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투자금융(GIB)그룹 내 대체투자2본부를 신설하고 본부내 인프라금융부 및 부동산금융부를 편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제이알투자운용와 함께 1조8000억원 규모인 벨기에 대형 오피스인 ‘파이낸스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리츠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 부동산을 상장 리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츠 업종에 대해 장기적으로 우호적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도 나온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은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고 국채 금리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이벤트"라며 "하지만 글로벌 저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지난해 발표된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이 속속 현실화하는 등 큰 틀에서 국내 리츠 투자환경은 변함없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츠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리츠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 리츠에 나서는 증권사들이 다수인만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나온 상황도 아니고,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제도로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며 "다만 리츠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사들이 공모 리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면서 경쟁이 심화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손희연 son90@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93.76하락 16.5811:25 02/20
  • 코스닥 : 679.74하락 5.0411:25 02/20
  • 원달러 : 1197.00상승 7.711:25 02/20
  • 두바이유 : 59.12상승 1.3711:25 02/20
  • 금 : 56.39상승 1.2811:25 02/20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