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행진 끝낸 증권사, 밥그릇 지키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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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호조를 보였던 증권사들이 올해 규제가 강화되며 리스크 관리에 돌입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실적호조를 보였던 증권사들이 ‘밥그릇 지키기’에 돌입한다. 정부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규제가 강화되며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기업금융(IB) 부문 실적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각 증권사 순이익 예상치를 살펴보면 ▲한국금융지주 1366억~1420억원 ▲미래에셋대우 1044억~1280억원 ▲NH투자증권 1326억~1500억원 ▲메리츠종금증권 1010억~1150억원 ▲삼성증권 660억~719억원 ▲키움증권 680억~779억원 등이다.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된 곳도 있지만 많게는 70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다.


증시 반등과 ELS 조기상환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4분기말 코스피는 2197포인트로 전분기대비 6.5% 상승했으며 코스닥은 670포인트로 같은기간 7.7% 상승마감했다. ELS 조기상환은 2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2% 늘었으며 신규발행은 같은기간 8.6% 증가한 18조1000억원까지 회복됐다.

일평균거래대금 및 신용공여잔고가 크게 늘며 리테일부문 수익성도 상승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3.4% 증가한 9조6000억원, 신용잔고는 9조2000억원으로 4.8% 늘었다. 고객예탁금도 17.4% 늘어난 2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부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등을 감안하면 업권 전반적으로 리스크 강화 기조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발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정성 관리방안도 성장 동력을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규제안은 현재 세부조정 중이다. 하지만 이미 규제 도입 이전에도 대형증권사의 기존 영업순자본비율(NCR)은 150%에 근접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의 부동산 PF 우발채무 및 대출 익스포져(위험노출액)에 대한 규제안이 적용되면 대형증권사는 기존 영업순자본비율(NCR)이 2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며 “향후 부동산PF관련 사업 성장여력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동산 PF를 주요성장 전략으로 삼았던 증권사들은 익스포져에 대한 축소나 정리가 불가피하다.

임희연 애널리스트는 “지급보증을 매입약정으로 전환해 신용위험액을 축소하거나 고마진 딜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규제에 대한 증권사들의 가장 현실적인 대응방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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