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대·광’에 부는 주택증여 바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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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아파트 단지. 사진 속 단지는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시스 DB
‘대·대·광’(대구·대전·광주)의 주택증여건수가 역대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31일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대·광의 주요 아파트 시세는 1년간 1억원가량 뛰었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트리풀시티 5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5억1300만원에 팔렸지만 같은해 12월에는 6억4500만원까지 뛰며 1억32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대구 수성구 수성동에 위치한 ‘수성롯데캐슬더퍼스트’ 84㎡ 역시 6억9000만원에서 5400만원 오른 7억4400만원에 거래됐다.

광주 북구 신용동의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84㎡의 경우 지난해 3월에는 4억3000만원에 팔렸지만 같은해 11월에는 5억7300만원에 거래돼 1억4300만원이나 올랐다.

1년 새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대·대·광의 주택 증여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의 주택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의 2019년 주택 증여거래량은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대전의 주택증여거래량은 2562건으로 전년(2342건)보다 9.39% 증가했다. 또 대구는 같은 기간 4705건에서 4872건으로 3.55% 상승했다. 광주의 주택 증여거래량은 3385건으로 전년(2867건)대비 무려 18.07%나 뛰었다.

지난해 대·대·광에서 주택 증여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전 유성구로 조사됐다. 2018년 대전 유성구의 주택 증여거래량은 366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02건으로 1년 새 119.13%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증여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2018년부터 정부가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등을 강화하면서 세금부담이 커져 다주택자들이 매도 대신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고가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은 절세의 목적으로 부부간 증여를 통해 공동명의로 전환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보유세·양도세를 강화시키며 세금 부담을 늘렸지만 다주택자들은 증여를 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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