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 어쩌나' 신종코로나에 수익률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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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개 중국 펀드, 한달 간 설정액 2166억원↓·수익률 -6.39%
"단기적 변동성 불가피,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하강압력 제한"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영향으로 중국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꼰꾸라졌다. 국내 중국 펀드에서 자금도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으로 하강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173개 중국 펀드의 지난 한달 간 설정액이 2166억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친 지난 한주 간 1722억원이 줄었다. 

개별 상품별로는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의 설정액이 423억원 감소,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해당 펀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필수소비재와 경기소비재의 비중이 높았다. 이어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69억원),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16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하락 전환됐다. 지난 한달 간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6.39%대로 떨어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열흘간의 춘제 연휴가 끝난 지난 3일 7.72% 급락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수준의 낙폭이었다. 중국 펀드의 설정액은 곤두박질 쳤지만 글로벌 펀드는 대조적으로 설정액이 늘었다. 글로벌 펀드는 1686억원로 북미(453억원), 유럽(109억원) 등 선진국 펀드의 설정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중국 펀드 설정액이 줄고 수익률이 떨어진 원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직·간접적 경제적 피해 우려가 커져서다.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사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636명, 확진자가 3만1161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6일 하루동안에만 사망자는 73명, 확진자는 3143명, 중증 환자가 962명 늘었다. 

중국 대부분 지역은 이달 9일까지 관내 기업이 쉰다.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판매업, 여행업, 운송업, 음식료업 등 업종은 물론 중국의 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하강압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분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국내 증시와 중국 증시 모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도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8.92포인트 0.30% 올라간 2만9379.77로 폐장했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확산속도가 진정되고 완치자수가 급증할 무렵부터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전염병 확산 초기단계이므로 단기적으로 큰 조정을 피해가긴 힘들겠지만 증시 조정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주체의 심리적 악영향까지 감안하면 1분기 중국 소비와 생산, 수출입 전반의 일시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사스 등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일시적 경기 둔화 이후 나타나는 경제지표의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 확산이 진정된 이후에는 이연 수요와 정부의 각종 부양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희연 son90@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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