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사, 올해 합병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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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상장사 3곳의 합병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셀트리온 3사가 합병될 경우 단순 합산 시가총액이 32조원을 넘어서며 단번에 시가총액 빅5로 도약할 수 있는데다 합병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많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셀트리온 3사에 대한 선행 투자를 할 경우 합병으로 인한 큰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회사를 합쳤다고 시너지가 3배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에서 셀트리온 3사 합병을 언급했다.

셀트리온 합병설은 과거 지배구조 논란이 불거졌을 때마다 일감 몰아주기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으로 제시됐지만 그 때마다 서 회장은 합병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서 회장의 입장 변화가 시작됐다. 서 회장이 지난해 합병을 추진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데 이어 올해도 합병 가능성을 밝힘에 따라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은 최고치에 달했다.

셀트리온 3사가 합병할 경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완전히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 내부거래가 불가피한 구조로 이뤄져 있어 일감을 독점적으로 밀어줄 수 밖에 없었는데 합병을 추진할 경우 한 회사에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이뤄져 논란이 해소된다.

증권가에서는 합병을 추진할 경우 셀트리온이 나머지 두 회사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을 코스피 시장으로 한꺼번에 옮길 수 있어서다.

합병 비율 산정 등은 합병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서 회장과 주주들간 이해관계가 대립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서 회장의 경우 최대주주로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그룹 지배력 강화에 나서길 원할 수 있지만 주주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가치가 낮아져야 이익을 볼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과정이 어떻게 이뤄질 지 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 다음달 중순에 셀트리온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합병과 관련된 안건과 논의 시간 등은 계획된 것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총에서 일부 주주들이 합병에 대한 질문을 던질 가능성도 있지만 구체적인 합병 계획 및 방법 등이 현장에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에 대한 내부검토를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 3사 합병시 꽃길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만 고려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합병시 발생할 수 있는 장단점을 따져본 뒤 투자해야 투자금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합병 후 내부거래가 사라져 사업 구조가 보다 투명해질 수 있지만 재고 축적을 위한 생산물량이 더 이상 매출과 이익으로 계상되지 않으므로 합병 후 이익규모나 이익률을 단순히 합산하는 것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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