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어부산, 임원 임금 일부 반납… 무급휴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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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경영진들이 임금의 20~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에어부산

국내 항공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 임원진이 결단을 내렸다. 한태근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임금의 최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강제성 없는 자율 무급 희망휴직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본인 명의의 담화문을 사내 게시판에 게재, 임원진의 20~30% 임금 반납 및 자율 무급 희망휴직제 시행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 사장은 담화문에서 “현장과 각자의 업무 속에서 현재 항공업계의 위중한 상황을 체감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최근의 상황은 에어부산 설립 이후 겪어 온 여러 위기들은 견줄 수도 없을 만큼 엄중하다. 현재 회사는 어느 노선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한 환경 가운데 서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임원진부터 솔선수범의 자세로 임금의 20~30%를 반납해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라며 “회사는 그간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일부 직원들이 자기계발과 재충전의 시간을 누리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무급 희망휴직을 자율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회사의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강제성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의무적이고 일률적으로 직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 상황을 타개할 각고의 노력과 헌신만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껏 많은 위기를 극복한 우리”라며 “이번 상황이 그 어떤 때보다 쉽지 않지만 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의 의지로 넉넉히 이길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사내 게시판에 올린 담화문 전문이다.

에어부산 임직원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먼저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언론에서 연일 들리는 소식을 차치하고서라도 현장과 각자의 업무 속에서 현재 항공업계의 위중한 상황을 체감하고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의 상황은 에어부산 설립 이후 겪어 온 여러 위기들은 견줄 수도 없을 만큼 엄중합니다. 현재 회사는 어느 노선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한 환경 가운데 서 있습니다. 손실 최소화를 위해 중국 지역 9개 노선에 대해 운항 중단을 단행하였으며, 다른 노선들까지 코로나19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어 다수의 동남아 노선 역시 한시적으로 비운항과 감편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비행과 직접 연관된 직원들의 경우 비행시간 감소도 예상됩니다.

회사는 이러한 혹독한 상황 가운데에서 그 어떤 대응방안보다 전 임직원의 위기의식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지 개선과 비용 절감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종식 시점에 대비해 영업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십시오.

저를 포함한 임원진부터 솔선수범의 자세로 임금의 20~30%를 반납하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회사는 그 간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일부 직원들이 자기계발과 재충전의 시간을 누리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여 무급 희망휴직을 자율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회사의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할 계획입니다.(자세한 사항은 별도 안내 예정)

하지만 의무적이고 일률적으로 직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조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직원 여러분들께는 현 상황을 타개할 각고의 노력과 헌신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껏 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우리입니다. 이번 상황이 그 어떤 때보다 쉽지 않지만 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의 의지로 넉넉히 이길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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