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상장…선데이토즈 운명은?

후속작도 제대로 '팡'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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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그린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될 선데이토즈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직원 50여명, 개발인력 26명의 중소벤처 선데이토즈의 상장은 모바일 메신저 기반 게임주의 첫 증시 입성이라 상징성이 크다. 이들의 성공비결이 동종업계의 벤치마킹 포인트로 작용하기에 더욱 그렇다.

선데이토즈는 국내에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던 지난해 상반기, 카카오와의 사전협업을 통해 '카카오톡 게임센터' 출시와 함께 애니팡을 선보였다. 애니팡의 성공으로 회사는 지난해 매출 238억원과 영업이익 87억원을 올렸다. 애니팡이 없던 2011년에는 적자였고 2010년 매출은 8억원에 불과했다.

애니팡은 국내 370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 1억명에 가까운(업계추산 국내 3500만명, 해외 6000만명) 카카오톡 가입자에 힘입어 현재 일일 이용자 30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호실적과 존립기한 만기를 앞둔 SPAC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것 또한 절묘하다. 하나그린스팩의 경우 존립기한 만기 6월 전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달 4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였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1개월 이내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된다.

타이밍 못지않게 선데이토즈를 코스닥으로 이끈 공신은 애니팡의 쉬운 게임성과 후속작의 성공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룰로 게임과 거리가 먼 '5060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2월 출시된 후속작 '애니팡 사천성 포 카카오'의 꾸준한 인기도 상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데이토즈는 후속작들의 게임명과 캐릭터를 애니팡과 연계함으로써 신규 게임에 대한 거부감을 낮춰 기존 고객을 고정 고객층으로 흡수했다.

선데이토즈에 남은 과제는 신작·해외시장에서의 성과, 그리고 원격지원 솔루션업체 알서포트와의 갈등 해소다.

합병비율 결정을 위한 선데이토즈의 기업가치는 기존 모바일 게임업체보다 낮은 수준인 PER 16배선으로 산정됐다. 이에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시장에 보여줘 적정한 기업가치를 받을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200억원을 증시에서 조달, 게임 개발·해외진출에 매진하고 소형게임개발사나 스튜디오를 인수해 우수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선보였던 '아쿠아스토리' 카카오톡 버전을 필두로 신작 3종을 추가로 선보이고, NHN '라인'으로 진출한 일본 외에도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

알서포트 건에 대해서는 "알서포트 소프트웨어 차단정책은 현재도 유지되고 있지만 애니팡 사천성은 그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비정상적 게임 이용을 방지하는 기술을 시범 도입하고 있다"며 "검토단계를 거쳐 애니팡이나 다른 신작 게임 등에서도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데이토즈는 알서포트의 원격제어 소프트웨어를 게임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규정, 삭제권고 공지를 띄웠고 당시 알서포트 측은 법적 대응의사까지 내비친 바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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