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이베이츠의 '이유있는 동거'

쇼핑캐시백 '글로벌 1위' 이베이츠 날개 달고 차별화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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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해외 직구 고객' 포섭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위메프는 글로벌 1위(매출 기준) 쇼핑캐시백업체 이베이츠와 손잡고 2년차에 접어든 위메프박스의 해외배송 대행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직구(해외상품을 개인이 직접구매) 고객들이 위메프박스를 이용하면서 구매습관을 자연스레 형성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타 소셜커머스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포부다.

이베이츠는 한국 고객들을 확보하고, 위메프는 기존 이베이츠 고객들을 자사 신규회원으로 유치할 수 있어 양사 공히 '윈윈' 시너지가 나오길 기대하는 눈치다.

이번 제휴는 소셜커머스업계에 만성화된 무리한 적립·할인 적용 등 '제살 깎아 먹기'식 경쟁에서 벗어나는 위메프만의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나 백화점에서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는 해외 명품들을 이베이츠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상품 차별화'를 꾀할 수 있어서다.

위메프 관계자는 "오픈마켓이든 소셜컴이든 고객이 구할 수 있는 제품 구색은 거의 똑같다"며 "하나의 제품을 다른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적립률과 할인율만 차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메프가 매출비중이 적은 해외배송 대행사업을 접지 않는 이유는 독특하고 희귀한 해외제품을 위메프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에게 '해외쇼핑=위메프'라는 등식을 인식시키겠다는 장기목표가 있어서"라고 밝혔다.

이에 위메프는 해외쇼핑을 통해 '상품 차별화' 기회를 잡고, 글로벌인지도가 있는 이베이츠라는 '날개'를 달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베이츠 사이트에는 1600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 웹사이트가 입점돼 있다. 고객이 이베이츠를 경유해 각 쇼핑 사이트들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해당 쇼핑몰로부터 이베이츠가 받는 수수료의 절반이 고객에게 캐시백으로 제공된다. 한국어 서비스는 지난 9월2일 '이베이츠 코리아' 론칭과 함께 시작됐다.

임수진 이베이츠 마케팅 이사는 "2011년 말부터 한국에서 발생하는 이베이츠 매출이 급증했고 특히 30대 여성의 육아·패션제품 구매로 인한 수수료 수입이 많았다"며 "한국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구매장벽을 낮추기 위해 한국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이베이츠를 이용할 때 위메프는 어떤 과정에서 '역할'을 하는 것일까.

해외 직구를 희망하는 고객이 이베이츠에 가입해 이 사이트에 입점된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뉴저지, 오레건 등 미국 내에 위치한 위메프 물류센터로 배송된다. 이때 위메프는 1차 검품·검색 작업을 거친 후 국내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한다. 물론 배송비용은 구매제품의 크기와 부피에 따라 책정된다. 즉 이베이츠는 쇼핑단계까지 고객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위메프박스는 구매 이후의 단계를 책임지는 셈이다.

향후 이베이츠와 위메프가 고객이 둘 중 한 사이트에만 가입해도 동일한 계정으로 양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양사의 '이유있는 동거'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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